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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내용 중 일부

부부생활백서 10- 가정에서 가사 분담을 실천하자 부부생활백서 10 가정에서 가사 분담을 실천하자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사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가정에서 남녀의 역할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한때 남자가 가족의 생계를 전적으로 책임지던 시절에는 가사의 책임이 여자에게만 있었다. 하지만 맞벌이가 보편화되면서 가정에서도 업무 분담이 요구되고 있다. 문제는 아직도 남성들이 조선시대에 살고 있다는 점이다. 상담 부부 중 70대 노부부가 있었다. 이들은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옛날 사람’이었다. 실제로 남편은 퇴근 후 집에 오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밥상 차려라’, ‘물 달라’, ‘과일 내와라’ 등 아내에게 이것저것 요구만 했다. 물론 식사 후 설거지도 응당 아내의 몫이었다. 이 밖에 청소나 빨래 역시 도와준 적이 없.. 더보기
부부생활백서 9- 현명한 아내가 되자 부부생활백서 9 현명한 아내가 되자 어떤 가정을 보면 남편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듯이 보이긴 하는데 그 결정이 결국 아내가 원하는 방향일 때가 있다. 그런 가정을 보면 정말 아내의 현명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남자의 기는 살려주면서 결국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이끄는 여우같은 아내야말로 정말 똑똑한 게 아닌가. TV 드라마를 보며 과일을 깎고 대화까지 하면서도 모든 상황을 놓치지 않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기능이 약하다. 이런 남자들에게 복잡하게 돌아가는 집안일을 맡기면 아마 하루도 못 가 집안은 마비 상태가 될 것이다. 그래서 한 집안의 아내란 역할은 드러나지 않지만 가정을 이끌고 있는 ‘숨은 기획자’인 셈이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있어 엄마인 동시에 선생님이자 의사, 요리.. 더보기
부부생활백서 8- 먼저 ‘나’부터 모범을 보이자 부부생활백서 8 먼저 ‘나’부터 모범을 보이자 우리의 생활이 불행한 이유는 ‘남 탓’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뭔가 문제가 발생하면 나는 제대로 길을 걷고 있는데 상대편이 다리를 걸어서 넘어졌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핑계일 뿐이다. 자신이 다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부부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부부싸움을 할 때 자신들의 모습을 녹화해보자. 아마도 ‘당신이 이렇게 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한 거다’ 식의 대화가 무수히 오갈 것이다. 결국은 ‘당신 때문에’ 이 싸움이 시작됐다는 걸 서로 설득시키려 한다. 특히 부부싸움은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내가 잘못한 것 같고, 아내의 이야기를 들으면 남편이 잘못한 것 같을 정도로 양쪽의 주장이 팽팽하다. 한 부부의 싸움을 보자. 결혼 4년차인 .. 더보기
부부생활백서 7- 배우자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자 부부생활백서 7 배우자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자 ‘친구 같은 아내가 좋다!’ 한 TV광고의 카피 문구다. 항상 함께해도 싫증나지 않는 부부 관계를 표현한 최고의 말이다. 부부는 남녀 관계를 떠나 인생의 단짝이 되어야 한다. 바쁜 일정에도 부부가 틈틈이 짬을 내 운동이나 등산, 여행 등 취미를 함께 하고 술친구가 되어 정서적 안정과 공유의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술을 즐기는 남편과 같이 산다면 아내가 기지를 발휘해 가끔 맛있는 안주와 술을 준비해 남편을 일찍 귀가시키는 사랑스런 모습도 좋다. 이처럼 부부가 술친구가 되어 대화하고 문제를 공유한다면 친밀감도 높아지고 부부 금실도 한층 좋아질 것이다. 이런 부부라면 섹스리스라는 말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될 게 분명하다. 평생토록 행복할 수 있는.. 더보기
부부생활백서 6- 부부 공동의 꿈을 실현하자(버킷리스트 작성) 부부생활백서 6 부부 공동의 꿈을 실현하자(버킷리스트 작성) 필자가 홍보대사로 있는 경북 상주시의 간부 공무원 부부교육 중에 50대 중년 부인에게 “부부 공동의 꿈이 뭐죠?”라고 질문했더니 자녀교육, 승진, 사업 성공, 주택 장만 등을 꼽았다. 충분히 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당장 눈앞의 현실만을 생각한 답변일 수 있다. 물론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좀더 장기적인 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주변의 많은 부부들 가운데 아이들이 결혼할 때까지만 같이 살겠다는 커플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이 함께 사는 이유는 순전히 자식들 때문이다. 이 얼마나 불행한 삶인가. 아직 미혼인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들으면 “그럴 바에는 차라리 이혼하지 왜 같이 살아요?”라고 말하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혼한 남녀 중 상당수.. 더보기
부부생활백서 5- 대화의 기술을 배워라 부부생활백서 5 대화의 기술을 배워라 필자는 강연 중에서 ‘부부의 대화 기술’을 이야기할 때 ‘침묵은 금(金)이 아니라 금이 가게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부부간의 대화는 시시콜콜하고 사소한 일이라도 많이 할수록 좋으며, 많은 대화는 상대의 이해와 정서적 공감대를 이루는 데 효과적이다. 대화가 없는 부부는 무관심으로 이어져 상대의 생각을 알 수 없게 되고 오해가 생겨 급기야는 섹스리스 부부를 양산한다. 부부상담 통계로 대화가 활발한 부부는 갈등도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난다. 어떤 문제로 인해 부부 사이에 대화가 단절되거나 힘들 경우에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화 단절이 장기화될 경우 무의미한 자존심 싸움과 힘겨루기가 되면서 결국에는 처음의 의도와 달리 .. 더보기
부부생활백서 4- 부부싸움을 하기 전 ‘타임아웃’ 시간을 가져라 부부생활백서 4 부부싸움을 하기 전 ‘타임아웃’ 시간을 가져라 주변의 지인들을 보면 매일 싸우는 부부가 있는 반면, 신기할 정도로 안 싸우는 부부도 있다. 매일 싸우는 부부는 동갑내기로 친구에서 연인, 그리고 부부가 된 경우다. 처음 관계가 친구로 시작해서인지 어른들이 없는 자리에서는 반말로 대화하고, 서로 의견 차이가 생길 때도 양보가 없다. 누군가 한마디 하면 상대방은 열 마디, 스무 마디를 할 정도로 한 치의 물러섬이 없으니 안 싸울 수가 없다. 또 다른 부부는 절대 다투지 않는다. 물론 서로에 대해 화가 날 때도 있고 기분이 상할 때도 많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 부부가 절대 싸우지 않는 비결은 ‘그 즉시’ 부딪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즉시 부딪히지 않는다는 말은 결국 언젠가는 부딪히기는 한다는 .. 더보기
부부생활백서 3- 부부는 한 팀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부부생활백서 3 부부는 한 팀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얼마 전 30대 부인이 이메일을 보내왔다. 이들 커플은 5년간의 연애 끝에 1년 전 결혼을 한 신혼부부였다. 한창 좋을 시기에 왜 이혼을 선택하게 됐을까? 사연을 들어보니 두 사람은 연애 5년 동안 단 한 번도 싸워본 적 없는 그야말로 천생연분이라 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고 한다. 그런데 결혼을 결정하자마자 싸움의 연속이었다. 만나는 순간부터 헤어질 때까지 싸우기만 한 날도 여러 번일 정도로 거의 매일 싸움이 계속됐다. 심지어 결혼을 그만두자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연애 기간도 길었고 그만큼 애정도 깊어 헤어지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도 여전히 싸움은 끝나지 않고 있었다. 이들이 싸우는 이유는 서로에 대한 불만이 아니었다. 바로 주변 사람.. 더보기
부부생활백서 2- 아내에게 애정표현을 자주 하고, 남편의 자존심을 세워주자 부부생활백서 2 아내에게 애정표현을 자주 하고, 남편의 자존심을 세워주자 그동안의 부부 상담 경험에 비추어볼 때 이혼 커플들이 몇 가지만 실천했더라면 헤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 대단한 게 아니다. 분명 모두가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실천하지 못해 결국 이혼에 이른 것이다. 행복한 가정을 위한 부부생활의 원칙이란 생활의 모든 면에서 부부 중심을 지향하고 부부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부부 상호간의 존중과 배려가 있다면 최고의 부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한국 남성을 가리켜 ‘애정표현 결핍증 환자’라고 말하곤 하는데, 무엇보다 남편은 아내에게 애정표현을 자주 하고 아내의 역할과 자긍심을 존중해야 한다. 신혼 초 아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결혼 후 남편이 달라졌다’는 푸념이다. 여러 가지 면에.. 더보기
부부생활백서 1- 배우자의 단점을 이해하자 부부생활백서 1 배우자의 단점을 이해하자 부부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의 존 가트만 박사에 의하면 부부 트러블의 70%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한다. 그럼 어떻게 같이 살 수 있을까? 포기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포기’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이는 ‘수용’과 동일한 의미다. 즉,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라는 뜻이다. 부부가 싸우는 이유는 ‘나와 다르기 때문’이다. 내 생각과 다르고, 내 행동과 다르니 부딪힐 수밖에 없다. 한배에서 같은 시간에 나온 똑같이 생긴 쌍둥이도 성격이나 행동 방식이 전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물며 부부는 수십 년을 전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살아온 사람들이지 않나. 물론 연애 기간 동안 서로의 생각이나 습관을 파악했다고는 하지만 결혼생활과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