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결정에 이르는 4단계

이혼 결정에 이르는 4단계

 

민법 중 가족법에 규정된 결혼제도는 일종의 계약 관계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인 심리학 박사 존 그레이가 지적했듯이 서로 다른 화성남자와 금성여자의 완전한 화학적·생물학적 조화가 결혼제도의 완성이라고 본다. 따라서 정부는 결혼제도의 안정과 건강한 가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의무가 있다.

최근의 이혼율 증가는 남녀의 사회적 관계 변화에 따른 사회문제이며, 실제로 이혼 신청자 중 70%가 여성이다. 많은 이혼 부부를 만나보면 처음부터 갑자기 이혼을 결정한 게 아니다. 이혼에도 단계가 있다. 아래 단계에 해당된다면 부부 사이에 위기가 점점 다가오는 것이니 부부 관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혼으로 가는 4단계를 보면 다음과 같다.

즇 상대를 비난한다

부부 관계에서 비난과 불평은 차이가 있다. 예컨대 아내가 남편에게 “나는 당신이 저녁식사 내내 자기 이야기만 해서 좀 짜증이 났어요”라고 말한다면 이는 불평이다. 적절한 의사표현으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당신은 왜 그렇게 상식이 없어요?”라는 말은 비난이다. 비난은 ‘전혀’, ‘항상’, ‘한 번도’ 등의 표현을 써서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한다.

쪾 내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다쪾 집안일을 돕지 않는다

쪾 과음을 한다쪾 여자를 너무 밝힌다

쪾 성관계를 할 때 전희가 거의 없다

즊 상대를 무시한다

무시란 배우자를 자신보다 아래에 두고 말과 행동으로 업신여기는 태도다.

부부 상담을 하다 보면 서로를 무시하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 경우가 많다.

쪾 당신은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

쪾 당신 친정에서 그렇게 배웠어?쪾 어쭈 병신!

즋 상대를 방어한다

방어는 공격받는다고 느낄 때 자신을 보호하는 태도다. 방어 방법에는 책임 회피와 책임 전가 등이 있으며, 자신은 절대로 문제가 없다고 부정하기도 한다.

쪾 당신은 왜 내 잘못만 지적하는 거야?

쪾 네가 먼저 잘해봐쪾 당신은 뭐 잘한 거 있어?

즍 상대에게 담쌓기를 한다

담쌓기는 상대방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할 때 응하지 않고 회피하는 태도를 말한다. 남성이 담쌓기를 많이 하지만 여성이 이런 경우는 이혼으로 가는 신호다.

쪾 시선 피하기쪾 침묵하기쪾 자리 뜨기

쪾 대답하지 않기쪾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기

이처럼 부부가 비난, 무시, 방어, 담쌓기를 하면 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무관심,

섹스리스, 외도로 이어져 결국 이혼으로 치닫는다.(자료 참고, 존 고트만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