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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내용 중 일부

그들은 왜 '이혼'을 생각했을까?

-Part 1-그들은 왜 '이혼'을 생각했을까?

 

이혼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사랑해서 결혼한 남녀가 왜 이혼까지 하게 됐을까?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이혼을 앞둔 위기의 부부라고 한다. 죽기 살기로 싸우다가 결국은 가장 최후의 방법으로 선택하는 것이 ‘이혼’이다.

싸움을 벌인 양쪽의 말을 들어보면 잘못한 사람이 없는 것처럼, 부부싸움만큼

잘못한 이가 없는 싸움도 없다. 명백히 잘못이 인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서로의 이야기가 너무 달라 잘잘못을 따지기 힘든 부부도 많다.

그동안 수많은 위기의 부부들을 만나온 최강현 원장이 이혼 부부 사례를 소개한다.

방송을 통해 부부의 문제를 상담받고자 하는 이들부터 결국 법원까지 가게 된 부부들의

이야기와 최강현 원장의 해결책을 눈여겨보자.

 

-방송에서 만난위기의 부부들

-SBS E!TV 이혼극복 댄스솔루션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사례

 

무시하는 아내 VS 잠자리 거부하는 남편

♂라병찬(29세, 영업직) ♀김민희(28세, 언어치료사)

He said...

저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입니다. 영업맨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특히 제약회사는 소위 말하는 ‘술접대’가 상당히 잦은 곳입니다. 월말이나 연말이 되면 실적을 더 높이기 위해 일주일 내내 술상무를 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저도 사람인데 매일 술을 마시는 게 좋겠습니까? 저 역시 지치지만 어쩔 수 없이 술자리를 갖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아내는 “그렇게 매일 술 먹고 다니는 회사라면 때려치워!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닌 주제에”라는 말로 저를 무시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아내는 화가 날 때마다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졌습니다. 얼마 전에는 쓰레받기를 제게 던져 상처가 나기도 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입니다. 아내와는 결혼 뒤 행복했던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처음 사귀면서 100일 정도까지가 제일 행복했다고 할까요?

 

She said...

저와 아이는 남편에게 거의 투명인간 취급을 받습니다. 매일 술에 취해 늦게 들어오는 남편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해서 또 밤늦은 귀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회사일 때문에 지쳐서 저와 아이한테 관심을 주지 못하는 거라면 이해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짬이 날 때마다 밖에 나가 농구를 하고 와요. 한번은 아이가 아파서 열이 끓는 상황인데도 농구 시합을 하러 나가더군요. 전 너무나 스트레스가 심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지만 남편은 남의 일 보듯 합니다.

제 스트레스의 이유 중 하나는 남편의 잠자리 거부입니다. 남편은 ‘정 그렇게 하고 싶으면 다른 남자랑 하라’며 저를 창녀 취급까지 하더군요. 저는 부부 사이에서 잠자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남편이 성관계를 싫어했다면 이해하겠지만 결혼 후 급변한 모습 때문에 당황스럽습니다. 마치 제가 섹스를 엄청 밝히는 여자 같아서 수치심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최종 조정

“부부관계 거부는 명백한 이혼 사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은 이혼과 함께 아내에게 위자료 3000만 원을 지급하고, 현재 재산의 50%를 아내에게 양도해야 합니다. 아이의 양육권 또한 아내가 갖도록 하며, 남편은 매달 50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하십시오.”

 

최강현 원장의 Solution

우선 남편이 잠자리를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섹스리스의 원인 중 하나인 평소 아내가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인지, 업무로 인한 피로 탓인지 이유를 파악해야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배우자가 특별한 이유 없이 잠자리를 거부한다면 이혼 사유가 되므로 부부 사이를 원래대로 되돌리려는 노력이 시급합니다. 잠자리 거부는 배우자에게 상처가 큰 부분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