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현 부부행복클리닉>애인처럼 사는 법...남자는 같이 행동할 때, 여자는 감정 교류 있어야 친밀감 느낀다
푸드투데이 푸드투데이기자2014.03.03 18:19:38
남자를 수다쟁이로 만드는 것은 또 있다. 바로 스포츠다. 여자들이 보는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남자들은 직접 몸으로 뛰는 스포츠를 즐긴다. 그들은 선수가 되기도 하고 감독이 되기도 한다. 그 분야에 있어서는 모두가 전문가가 돼 함께 열변을 토한다.
여자와 남자, 둘 다 수다를 즐기지만 그 방식은 매우 다르다. 여자의 경우 수다를 떨면서 상대방에게 친밀감을 느끼지만 남성은 친밀감을 느낀 상대하고 수다를 떤다. 그렇다면 남성은 어떤 경우 상대방에게 친밀감을 느낄까? 연구 결과 남자는 행동을 같이 할 때 친밀감을 느낀다고 한다. 군대, 놀이, 목욕, 식사, 음주 등을 함께 한 사람들에게 유난히 집착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남자들의 이러한 특성은 성의식까지 이어진다. 여자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남자는 오직 섹스를 하기 위해 여자에게 잘해주다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면 감정이 시들해진다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상대를 섹스 파트너로 생각했다면 맞는 말이다. 그 관계에서 남자의 목적은 오직 잠자리였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다르다. 섹스를 한 후에야 남자는 ‘내 여자’란 인식을 갖게 된다. 이 여자와 함께 한 행동(섹스)으로 인해 남자는 더욱더 친밀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섹스리스 부부가 이혼율이 높은 것은 남편이 더 이상 아내에게 친밀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자는 감정에 매우 민감하다. 그래서 감정이 좋은 사람과의 관계와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관계가 확연히 달라진다. 여자들이 남성에 비해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여자들에게 있어 수다는 단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여자들이 ‘사랑 없이 어떻게 섹스가 가능하냐’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이다. 감정을 공유하지 못한 사람과는 대화조차 잘 하지 않는데 섹스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분위기에 넘어가 섹스를 하는 여자도 있다고? 물론 가능하다. 남자가 와인이나 촛불 등으로 여성의 감성을 자극했다면 여자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남자도 함께 공감했다고 인지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이 점을 남편들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부부가 이혼하는 이유 중 섹스 트러블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그중 아내들의 불만은 남편의 일방적인 성관계 요구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섹스 그 자체보다는 섹스 과정에 더 흥분한다. 그래서 여성이 충분히 만족한 뒤 관계가 이뤄져야 남녀가 모두 만족하는 섹스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점은 남자들이 더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 전이나 신혼 초에 여성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는 게 아닌가. 물론 남성은 실질적인 행동에 의해서만 만족하기 때문에 섹스 이전의 행위는 그저 봉사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날이 갈수록 여성을 위한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그야말로 일방적인 섹스가 진행되는 것이다. 마치 무슨 행사를 치르듯 행복해야 하는 부부관계를 의무적으로 하게 된다는 뜻이다.
의무적으로 하는 섹스에 과연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게 될까? 남성의 경우는 섹스라는 목적을 달성했기에 나름의 쾌감이라도 얻겠지만 여성의 경우는 오히려 그 시간이 괴롭기만 할 수도 있다. 부부관계는 일방적이면 안 된다. 함께 하는 아름다운 행위이기 때문에 충분히 감정을 교류하고 나서 부부관계를 갖는 게 좋다. 사랑받는 남편이 되고 싶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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