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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내용 중 일부

부부생활백서 7- 배우자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자

부부생활백서 7

배우자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자

 

‘친구 같은 아내가 좋다!’ 한 TV광고의 카피 문구다. 항상 함께해도 싫증나지 않는 부부 관계를 표현한 최고의 말이다.

부부는 남녀 관계를 떠나 인생의 단짝이 되어야 한다. 바쁜 일정에도 부부가 틈틈이 짬을 내 운동이나 등산, 여행 등 취미를 함께 하고 술친구가 되어 정서적 안정과 공유의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술을 즐기는 남편과 같이 산다면 아내가 기지를 발휘해 가끔 맛있는 안주와 술을 준비해 남편을 일찍 귀가시키는 사랑스런 모습도 좋다. 이처럼 부부가 술친구가 되어 대화하고 문제를 공유한다면 친밀감도 높아지고 부부 금실도 한층 좋아질 것이다. 이런 부부라면 섹스리스라는 말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될 게 분명하다.

평생토록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부부가 서로 친구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갈수록 친구가 없어진다’는 말을 한다. 한창 사회활동을 할 때는 각자 먹고살기 바빠서 친구 관계를 소홀히 한다. 그러다가 문득 눈을 뜨면 주변에 아무도 없는 걸 깨닫게 된다. 갈수록 시간은 많아지는데 함께할 사람도 없고 할 일도 없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우울증에 빠지고 점점 나약해진 채 삶을 마무리하게 된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는 부부가 가장 친한 친구로 남아 함께 살아가는 게 방법이다.

배우자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는 건 비단 노년을 위해서만 필요한 게 아니다. 살아가다 보면 사랑하는 사람보다 ‘친구’가 더 간절할 때가 있다. 뜨거운 열정을 공유하는 것이 아닌, 편안한 일생을 공유하고 생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 말이다. 이런 친구의 조건으로 배우자만큼 좋은 사람이 있을까.

친구 같은 배우자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부부가 같이 운동하고 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하기를 권한다. 함께 취미를 공유하는 것만큼 부부의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일도 없다. 부부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사람들과 어울려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레 대화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남편들이 아내와의 대화를 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화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서로 관심 분야가 달라서다. ‘함께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부부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