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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내용

[YTN 뉴스정석] 2살 아기 굶겨 죽인 아버지...아동학대 막을 대책 없나? (최강현·이남옥 출연)

[YTN 뉴스정석]

2살 아기 굶겨 죽인 아버지...아동학대 막을 대책 없나? [최강현·이남옥 출연]

2014-04-15 11:21

 

[앵커]
 

이런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얘기해서.

온라인 게임중독에 빠진 22살짜리 아버지가 2살 아이를 열하루동안 그대로 방치해서 숨지게 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죠.

이 아버지 이것도 모자라서 아이의 시신을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버려서 화단에다 버렸답니다.

참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왜 이럽니까.

최근에 아동학대 사건 자꾸 늘어나고 있는데요.

해결책은 없는 걸까요.

전문가 두 분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최강현 경기대 교수, 이남옥 서울사이버대학교 가족상담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아무래도 가족 상담 전문이시고 이런 사건 들을 때 더 충격적일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최강현 교수님.

[인터뷰]

요즘 최근에 언론에 많이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저도 가정법원에서 이혼조정하고 있거든요.

사실 비일비재한 사건입니다, 이게.

최근에 언론에 집중포화되고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게 사실 잠재되어 있던 문제가 지금 폭발을 한 거죠.

[앵커]

이런 부모들이 꽤 있어요?

[인터뷰]

어떤 사람들은 통계에서도 나오겠지만 결손가정만 이렇게 이런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요.

정상적인 가정에서도 앞으로 이야기를 교수님도 하시겠지만 엄청나게 자행되고 있는 사건이 되겠습니다.

[앵커]

숨겨진 현실이었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특히 게임중독에 빠져서 아이의 시신을 유기한 아버지는 진짜 부모가 맞나 이런 생각까지 드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행동자체로 보면 도저히이해할 수 없는 행동인데요.

이런 행동들을 하는 걸 보면 아버지가 심리적으로 이미 병이 좀 깊은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앵커]

정상적인건 아니라고 봐야죠?

[인터뷰]

절대로 정상은 아니죠.

자연스러운 부모의 역할이라면 거의 배우지 않고도 자녀를 잘 보살피는 행동을 하게 될 텐데 그런 의미에서 이거는 좀더 이런 심리적인 병이어떤 특징을 보이는가 이것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해야 되는 가 이것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당시 아이의 사체를 유기한 동영상 그리고 당시 사진이 있는데요.

참 다시 보고싶지 않은 일입니다마는 얼마나 충격적인지 함께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화면함께 보시죠.

엘리베이터 CCTV화면입니다.

지금 이상황은 아이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봉투에 담고 나오는 거예요.

이미 며칠째 방치해 놓고 있다가 시신을 들고 나온 건데요.

[앵커]

게다가 지금 행동이 머리 손질을 하고 있어요.

머리손질, 지금 제정신입니까.

아이가 죽어서...

게다가 화단에다가 버리고 있죠.

참 너무 태연한 것 아닌가요.

저런건 어떤 심리라고 볼 수 있습니까?

[인터뷰]

아마도 자신이 어떤 일을 감행했는지를 의식하지 못할 것입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너무 과한 잘못을 할 경우에는 심리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억압하고 부인하고 마치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데요.

이런 현상을 볼 때 이 사람은 이미 게임중독을 통해서 거의 사고장애가 이루어 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직접 죽인 건 아니지만 사실 방치해 놓은 게 살인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아들인데 어떻게 저런 행동을 보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도 화면을 통해서 봤습니다마는 대한민국 아버지, 남자를 대신해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보니까 준비되지 않은 결혼, 22살 아니겠습니까?

[앵커]

미성년일 때 동거부터 시작했다고 해요.

[인터뷰]

저는 늦게 결혼해서 31살에 결혼했습니다.

저도 불안정해서 신혼기에 상당히 갈등이 있었습니다마는 이렇게 준비되지 않은 또 부모의 역할 교육의 중요성이 요즘 정부에서도 예비 신혼기 교육도 강화되고 있습니다마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제가 볼 때 이 장면을 보고있는 부모의 입장들 특히 어머니들이 너무너무 분노하고 있는데 이참에 이런 방송에서 이런 걸 문제삼아서 앞으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마는 대책을 확실하게 세워서, 근절하지 않으면 또 언제 이런 걸 하겠습니까?

이게 계속 반복되면 안 된다는 거죠.

가정폭력 범주 안에서 이 문제가 발생한 거거든요.

전체적인 유관기관의 협조가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앵커]

지금 사진이 나갔는데 쓰레기더미에 아이를 유기했다고 하죠.

[인터뷰]

이건 정말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그런 범죄인데요.

중요한 것은 아까 최강현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전체 폭력의 80% 이상이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 안에서 이루어 진다라는 거죠.

그리고 거기에서 이루어진 폭력은 또다시 대물림이 됩니다.

이런 것이 자녀세대까지 이어지면서 아주 굉장히 뿌리깊은 범죄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런 것을 볼 때 우리가 쉽게 생각하지 않는가.

가정이면 자연스럽게 그냥 다 잘 살겠거니하는 근거없는 낙관으로 인해서 너무나 많은 이런 어려운 점들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사례가 아까도 말씀하셨듯이 우리 주변에 많다고 하는데요.

저희들이 아동학대 사례의 유형을 자료를 준비를 해 봤습니다.

이게 정말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신체학대가 7. 1%, 정서 학대가 14. 6%, 방임도 26. 8% 그리고 성적 학대가 3. 3%, 그리고 중복학대 47. 1.

중복학대가 뭐냐면 신체 학대를 하면서 방임하고 성적학대하면서 정서적으로도 학대하고 이런 게 많다는 겁니다.

이 아버지도 마찬가지예요.

신체 학대를 하고 방임해요.

아이를 굶긴 거예요.

죄송합니다.

자기 게임하느라고 정신팔려서.

와서 뭐 순두부, 된장찌개 어른들 먹는 거.

2살짜리한테 그걸 줬답니다.

이런 사례를 분석해 주시죠.

[인터뷰]

아까 이남옥 교수님도 중요한 지적을 하셨습니다마는 저는 참 안타까운 게 이런 성장과정에서 아이가 이제 건강한 시민으로 과연 성장할 것이냐.

어렸을 때 이런 박해와 트라우마, 상처를 통해서 건강한 사회적 관계, 이런 인간관계를 형성하기가 힘들거든요.

사실은 이런 문제. 사회적 비용도 발생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저는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한번 이 참에 정말제도적인 이런 부분들을 보완을 해서 안정된 사회가 이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좀 오늘 나눴으면 합니다.

[앵커]

실제로 두드려맞고 욕설을 듣고 이런 것도 큰 학대지만 요즘에는 방임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사랑받고 자라야 더 건강한 시민으로 자랄 수 있을 건데 말이죠.

[인터뷰]

특히 연령을 생각한다면 두 살 정도의 아이가 보살핌을 못 받는다는 것은 바로 죽음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방임이 아니라 사실 살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정말 이런 일들은 앞으로는 절대로 있으면 안 될 것 같고 우리 사회의 어떤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이를 키운다라는 것은 부모가 많이 공을 들여야된다.

정말 적극적으로 부모의 역할을 해야 된다 이런 것들이 좀 인식이 되어야 될 것 같아요.

아이가 그냥 생기면 낳고 그다음에 대충 밥 먹이면 자란다.

이런 생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게

다가 한가지 더 자료를 보면서 충격적이었던 건 요즘 계모, 칠곡 계모, 울산 계모라고 해서 계모들만 저는 그런 줄 알았는데요.

자료 한번 보시죠.

누구한테 학대를 당하고 누구한테 아이들이 문제가 발생되는지 자료 한번 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앵커]

가해자인데, 가해자의 80%가 친부모라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내용인데요.

부모가 80% 입니다.

다음 거 한번 또 보도록 하시죠.

친부가 41%, 친모가 35%. 계모, 계부가 1. 6%, 2%.

물론 이 통계는 한 가지 좀 고려할 사항이 있습니다.

계모의 비율이 친모보다 훨씬 적죠.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어떻게 40%, 80%가 친부모라뇨.

정말충격입니다.

어떻게 분석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저도 통계를 보면서 일반적인 편견을 바탕으로 보면 계모, 결손가정. 이혼 이후 결손가정에서 이런 일이 많이 자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복지부 통계를 보니까 이제 뭐 계모라든가 정상가정 뿐만 아니라 76% 포함해서 나와있는데요.

사실 아까 서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일반적으로 정상 가정에서도 아버지의 음주습관, 주취폭력 또 스트레스를 아이한테 푸는 과정에서 아내의 어떤 부당한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부부갈등 이혼사유가 되는 이런 사례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무튼 이번에 이 참에 가정폭력 범죄에서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것을 정부의 유관기관의 공청회를 통해서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마는 형량을 선진국, 미국, 유럽의 무기징역에 해당되는 정도의 형량을 강하게 법적장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런 것을 개도하고 홍보하고 교육하지 않는다면 이 문제가 재발할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남옥 교수님도 지금 어머니시죠?

애지중지 키운 딸, 아들한테 폭력을 가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정말 심리적으로 병든 사람에게나 가능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인터뷰]

그래서 병드는 과정을 보면 아마 범죄자들도 아주 굉장히 장기간 자기의 기본 욕구가 좌절되는 경험을 겪으면서 이렇게 비인간적인 모습이 된 것 같은데요.

우리 모두가 부모 역할도 해야 되지만 서로가 심리적으로 건강하기 위해서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도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아까 계속 말씀하시려고 했던 부분이 시간이 없어서 그런데 30초밖에 못 드리겠습니다.

외국사례 이런 걸 비교해 봤을 때 앞으로 부모한테 자격증이라도 줘야 하는 겁니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인터뷰]

최근에 논란되고 있는 법적 강화에 대한 문제는 미필적 고의니까 살인죄가 아니다.

현재 여성단체에서는 살인죄로 기소해야 한다, 무겁게, 중하게 해야 한다는 얘기인데요.

아무튼 아동 보호 전문기관, 경찰청 그다음 학교, 정부의 주요 유관기관이 협조해서 공청회를 열어서 법적인 중형을 유도해서 강요해야 되고요.

아무튼 부모 교육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부모교육을 많이 하고있습니다마는 부모의 역할, 준비되지 않은 결혼, 이런 것들이 사회적 안전망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부부싸움에 괜히 끼어들지 말라 이런 게 아니라 잘못된 거예요.

그게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짧게 정말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엄격한 제재 이런 것도 필요하고요.

동시에 우리가 어떤 부모역할이 멋진 부모역할인가 좋은 부모의 역할인가.

여기에 대한 모델을 우리가 자꾸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

그래서 그런 것들을 우리 전체 국민이 잘 습득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 이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한 두 번의 토론으로 풀어갈 문제는 아니죠.

하지만 뭔가는 바뀌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강현 경기대 교수, 이남옥 서울사이버대학 교수였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