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현 원장의 부부행복 클리닉 ” 본문 : 참을 수 없는 부부행복의 즐거움..
성을 금기로 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성욕이란 종족 보존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생명의 요건이고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사랑을 확인하는 아름다운 행위이기도 하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섹스는 종족보존의 수단이 아니라 즐거움을 위한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성욕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성에 대해 솔직하고 자신이 있는 태도는 바람직한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참을 수 없는 섹스는 즐거움이 된다. 만족스러운 섹스를 할 경우, 인체는 엔도르핀과 성장호르몬을 생산한다. 이 호르몬은 생체 시계를 되돌리는 '젊음의 샘물'이다. 또한 섹스는 고통 완화, 면역력 증강, 지방연소 촉진, 편두통 완화, 요통 완화, 심장순환계 질환의 위험 감소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성적인 에너지는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을 한층 더 즐겁고 자유롭게 흐를 수 있게 한다. 섹스는 두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에너지다. 섹스는 창조의 행위이므로 이것 없이는 결코 자기완성을 이룰 수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섹스는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뜻이고, 또 이러한 관계는 당신하고만 갖기를 원한다. 사랑의 표현으로 성관계를 가지며 정서적, 감성적으로 깊이가 있어 서로의 관계가 어떻다는 것이 약속되어있다. 이러한 관계에서는 편안하고 안정된 그래서 아주 아름다운 섹스를 즐길 수 있다.
마빈 해리스는『작은 인간』이란 책에서 성적인 쾌락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섹스는 문화적 진화에서 배고픔 못지않게 인간 행동의 동기 및 선택의 힘으로 작용해 왔다. 배고픔과 마찬가지로 섹스도 충동이자 욕구이다. 성적으로 심하게 박탈된 상태에서 사람은 어떤 내적인 긴장을 해소하려는 필요를 강하게 느낀다. 그러나 그 긴장을 푸는 과정에서 생기는 쾌락 때문에 우리는 그다지 심하게 박탈되지 않았는데도 섹스를 더 즐기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행복과 즐거움을 갖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 그리고 사랑의 감정을 남게 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자신들을 드러내게 된다. 물론 사람들이 입력을 규제할 때, 그들은 상황을 실제보다 훨씬 우호적으로 보이게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있다. 사랑에 빠져 있을 때, 그들은 상대방과 그들의 관계를 자신들에게 맞는 방식으로 평가를 내린다.
섹스는 먹고 숨쉬고 잠자는 것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본능적인 행위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지니는 섹스에 대한 욕구는 먹고 살려는 본능만큼 강하다.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한 동물인 인간에게 섹스는 생물학적 본능에 따른 생식 행위 이상의 것이며, 따라서 섹스를 금기시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인간』에서는 섹스의 강렬한 욕구를 잘 설명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성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싸우고 죽이고 강탈하며, 자신의 재산, 건강, 심지어 목숨까지도 무릅쓴다. 성욕은 임질, 매독, 헤르페스(포진), 에이즈 같은 것을 무릅쓸 정도로 끈질기다. 많은 사람들이 그 욕망을 극복하고 더 높은 영적인 상태에 도달하려고 애를 써보았다. 그러나 건강한 젊은이치고 자신의 성욕을 완전히 억누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을까.
오죽 했으면 사도 바울 같은 이도 다음과 같이 고백했겠는가. “내 몸 속에서 다른 한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몸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도다.(로마서 7장 23절)”
아무리 성적 욕망이 강렬한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방종하거나 타락한 행위를 하면 자연은 거기에 응징한다. 그래서 사회는 결혼이란 제도를 만들어서 안전한 성생활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인류학자 데스몬드 모리스는『인간 동물원』이란 책에서 결혼한 부부 사이의 아름다운 성생활을 찬양하고 있다. 결혼한 부부 사이에는 만족스러운 성교가 많이 일어난다. 이 섹스는 아이를 가지려는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짝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한계를 훨씬 넘어서며, 반드시 새로운 실험을 도입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이 섹스는 지금까지 제시한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것은 바로 '섹스를 위한 섹스 에 해당한다. 당신이 원한 다면, 순수한 에로티시즘이라고 불러도 좋다. 성교하는 사람과 '섹스를 위한 섹스의 관계는 음식을 먹는 사람과 요리법의 관계, 또는 화가와 미학의 관계나 마찬가지다. 훌륭한 요리법이나 미학적으로 탁월한 예술품을 열렬히 찬양하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성적 경험을 비난하는 것은 모순이다.
유명한 성의학자 홍성묵은『사랑은 진할수록 아름답다』에서 섹스를 발랄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섹스는 일어나는 것이다. 섹스는 남과 여 두 이성 사이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저절로 일어난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분위기에 휩싸이고, 주체할 수 없는 욕구에 못이겨, 순식간에, 그렇게 섹스는 일어난다. 갑작스런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고 지나가듯 섹스는 우리를, 우리의 생을 흔들고 지나간다.
그야말로 섹스는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참을 수 없는 즐거움이어야 한다. 사랑에 있어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역시 육체적 사랑이다. 사랑에는 반드시 육체적 합일의 즐거움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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