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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내용 중 일부

" 최강현 원장의 부부행복 클리닉 ” 본문 : 남편들이여,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라~

" 최강현 원장의 부부행복 클리닉 ” 본문 : 남편들이여,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라~

우리나라는 섹스리스, 러브리스의 첨단을 가고 있는 나라다. 아름다운 사랑의 여러 모습들이 있지만 당분간 우리나라는 저출산 세계 1위, 이혼율 세계 1위, 초고령화 속도 세계 1위의 자랑스러운 타이틀을 앞으로도 내놓을 것 같지 않다.

이 시점에서 성과 사회적 기능, 국가 백년대계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성에 관한 문제는 대부분 개인적인 것이라 믿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다른 사람과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나아가서 우리 사회는 이런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은 성에 대한 문제가 전혀 없는 것 같이 여기게 만드는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성장 발달 과정에서 여러 가지 성에 관한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프로이트는 '성'을 단순한 ‘섹스’ 가 아닌 ‘삶의 의지’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는 사랑을 승화된 성욕으로 보았다. 인간의 본능은 사회규범이나 관습상 허용되는 것보다 더 자주, 더 많은 상대와 다양한 장소에서 성적 관계를 맺고 싶어하고 따라서 이렇게 수용되지 못하는 성적 욕망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에서 허용되는 방향으로 욕망을 전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성서에서도 사랑이 없는 인생은 무익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인에게 보낸 첫째 편지 13장 1-3 절을 보면,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과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온갖 신비를 환히 꿰뚫어 보고 모든 지식을 가졌다 하더라도 산을 옮길 만한 완전한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섹스리스, 러브리스의 첨단을 가고 있는 나라의 백성들이지만 우리의 청춘 남녀들은 오늘도 서로 만나서 사랑을 느끼고 섹스를 할 것이다. 남녀가 만나 좋아지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면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있고 싶어 한다. 또 서로 감싸고 돌봐주며 사랑의 결실로 이어지는 결혼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을 생각하며 사랑에 빠진 남녀일지라도 가정적, 사회적 여러 가지 여의치 못한 조건에 부딪히면 자신의 결혼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들에게 처음 만난 그 느낌이 언제까지나 계속된다면 다툼도, 이별도, 아픔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하루빨리 대한민국 모든 가정이 섹스리스, 러브리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류학자 데이비드 부스가 세계에서 모여든 50명의 참여자들과 함께 한 연구에서 이와 유사한 놀라운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들은 보통 남성에 있어서 경제적인 능력, 사회적 신분, 나이, 야망, 근면, 독립성, 안정, 지성, 융화, 힘, 건강, 사랑 그리고 헌신을 원하고 있다. 남성은 젊음, 육체적인 아름다움, 예쁜 몸매, 순결 그리고 정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남성은 보통의 관계에서는 장기적인 관계에서 원하는 것과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 사실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역사를 통해서 잘 알 수 있다. 특히 순결과 정조는 장기적인 관계에 비해 단기적인 관계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남성은 열정과 관련된 요소들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여성은 헌신과 관련된 요소들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은 언제나 친밀감. 열정 그리고 헌신 같은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부부관계에 있어 스릴과 긴장감이 없는 섹스를 하고 있다. 남자는 여자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지 못하고, 여자는 남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 모른다. 말을 하기 전에는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저 부부라는 고착화된 관계유지를 위한 연례의식처럼 기계적이고 섹스를 위한 섹스를 거의 의무방어전처럼 하고 있다. 연애시절 아내를 기다리던 기다림과 긴장감은 다 어디 가고,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는 남성성을 저하시키고 삶을 고달프게 한다.

결혼한 부부들은  대개 1년, 2년 해가 지날수록 차츰 성생활도 신혼 때 같지 않고 횟수가 많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모처럼 갖는 섹스라면 서로 최선을 다해 상대의 기분을 맞춰주고 최대의 만족을 주고받아야 하지 않을까? 부부관계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로 자주해야만 건강하고 서로의 삶이 행복해진다.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섹스는 먹고 자는 것 어느 것을 비해서도 으뜸으로 재미있는 스포츠를 즐기는 것처럼 행복하게 해야 하지만 주변 환경은 그렇지 못하다. 주말에는 부족한 잠으로 아침을 넘기고 샤워도 하지 않고 남자의 일방적인 섹스를 하기도 한다.

일본의 부부관계에 대한 조사에서 좁은 주거환경과 자녀의 방해 등 방음이 안되는 구조 때문에 우리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부부가 필요할 때 자주 이용하는 곳은 모텔수준의 시간제 여관에서 방해받지 않고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우리도 필요하다면 근교의 조용한 러브호텔을 많이 애용한다면 훨씬 행복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부부 성코칭과 관련하여 몇몇 상담자에게 생일날 남편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물어 보았는데 명품핸드백, 화장품, 현금(상품권)등과 의외의 답변 중 카섹스를 받고 싶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특별한날 남편의 사랑을 확인받고 싶었던 것이다. 남편들이여 아내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라!

서울 근교의 강가에서 맛있는 식사와 정감있는 음악, 주변의 연인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를 안주삼아 늦은 저녁 길에 주차된 둘만의 공간에서 와인에 취한 사랑하는 아내와 뜨거운 열정의 카섹스를 선물하길…….

우리 세대에겐 색다른 추억만들기가 필요할 때다. 또한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보물이 누구인지 보아야 할 시간이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리고 아내의 연애시절 예쁜 사진을 꼭 지갑에 넣고 다니시길…….

다음날 아침식사는 아내의 정성스런 진수성찬으로 차려 지지 않을까. 그런 아름다운 투자는 가정의 행복의 빛으로 비춰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