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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내용

<한국경제신문>최강현 원장 인터뷰, "화장실 성적모멸감 더이상 못참아" 남자들 `발끈`

"화장실 성적모멸감 더이상 못참아" 남자들 `발끈`

입력: 2012-01-30 15:53 / 수정: 2012-01-30 16:36

대한민국 남성들의 화장실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사람이 있다.

보통 대부분 지하철역이나 공공건물 또는 직장내 남자화장실 청소는 여성 미화원이 도맡아 하고 있다.

남성들이라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중에 불쑥불쑥 들어와 아무렇지 않게 옆에서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고 청소를 하는 미화원에 대해 불쾌한 기분을 느낀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하루에도 수차례 발생하는 이런 상황에 놓인 여성과 남성은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참고 지나치는 이런 불만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바로 서울시민이자 부부행복연구원장인 최강현 씨다.

최강현 원장은 "지난해 당산역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다 여성 미화원들이 불쑥 불쑥 들어와 불쾌감을 느꼈으며 나아가 성적모멸감과 인권유린의 참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성미화원이 스스럼없이 볼일보는 옆에서 청소를 하는 모습은 함께 있던 외국인에게도 커다란 충격을 줬다고 한다.

최원장은 "서울시는 한류열풍의 근원지이고 글로벌 메트로 서울시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여성의 인권이 중요한만큼 남성들의 인권도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에 민원실을 찾아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천경례) 당산역 역장실을 찾아 정식 민원을 접수했으며 서울메트로는 이같은 의견을 받아들였다.

현재는 당산역을 비록한 서울메트로 15개 역사에서 화장실에 스크린을 설치했고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이같은 화장실 스크린 설치는 남성인권을 존중하고 개선한 대표적인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의견 발제자로서 30일 저녁 방송되는 '손바닥 TV' 박원순 시장과의 대담에도 출연하게 된 최강현 원장은 "하늘아래 남자와 여자 두종류의 종족이 있는데 남녀가 더욱 조화롭게 살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사례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