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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내용 중 일부

" 최강현 원장의 부부행복 클리닉 ” 본문 : 먼저 지구상에서 없어질 나라

" 최강현 원장의 부부행복 클리닉 ”  본문 : 먼저 지구상에서 없어질 나라

한국은 지금 전 세계에서 최고의 저출산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이미 한국을 전 세계에서 맨 먼저 사라질 나라로 꼽는다. 옥스퍼드 인구문제연구소 데이비드 콜먼 박사가 한국을 저출산 때문에 지구촌에서 사라질 첫 번째 나라로 꼽은 지도 꽤 되었다.

그 가운데서도 부산은 0.81명(2006년)으로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정말 오래지 않아 부산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한국은 2015년쯤부터 총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은 그보다 빠르리라고 본다. 그러다가 2305년이면 마지막 한국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한다.

저출산 문제의 사회적 심각성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산부인과나 소아과 의사들은 할 일이 없어지고 있다.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의사가 운영난 때문에 자살했다는 뉴스가 나온 지도 벌써 두 해쯤 지났다.

인구 문제는 우리 삶의 변화를 짐작케 해준다. 인구가 줄어들면 부동산 거품은 자연스럽게 꺼질 것이다. 살 사람이 없다면 값이 내려가지 않을 도리가 없다. 또 초고령화 사회가 되어 보통 100살까지 살게 되면 일하는 사람들도 모두 노인이 된다. 노인과 관련된 산업이 많이 생겨날 것이고, 노인을 위한 의료분야가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사태가 이런데도 정작 한국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아직도 그다지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

한국은 저출산 세계 1위,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 이혼을 세계 1위, 초고령화속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출산율을 1.10명으로 넣고 시뮬레이션 해보았을 때 인구 감소세는 2015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저출산 현상 속에서 태어날 아이들이 부모가 되는 2040년부터는 급격히 줄어든다. 2005년에는 4,800만이던 인구가 2050년에는 3,400만, 2100년 1,000만, 2150년 290만, 2200년 80만, 2250년 20만, 2300년 6만, 2305년에는 한국 사람이 사라진다!

그러나 여기에는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는 두 가지 변수가 빠져 있다. 통계에 따르면 2년 뒤 한국 출산율은 0.6명으로 추정된다. 출산율 0.6명을 넣어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한국의 수명은 겨우 200여년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