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최강현 원장, “성(Sex)은 부부행복의 중요 매개체”
‘부부행복 클리닉’ 내고 성전도사 나선 부부행복연구원 최강현 원장
[쿠키 건강] 청소년들에 대한 성상담의 부재에 대해 논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정작 평소 성생활을 영위하며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어른들의 성(性·Sex)은 그대로 방치돼 있는 것이 사실.
여기 어른들을 위한 ‘성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선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제2의 아우성’ 구성애를 꿈꾸는 부부행복연구원 최강현 원장(사진).
부부행복과 올바른 성교육 정착을 위한 성교육 전문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최 원장은 최근 그동안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최강현 원장의)부부행복 클리닉’을 내놓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Q.이번에 출간한 ‘부부행복 클리닉’을 소개한다면.
A.성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문화 모든 것과 연관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성은 너무 생식과 배설에만 국한돼 있는 것 같다. 특히 어른들에게 성은 술자리의 안주감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얼마 전 상담을 하다 ‘성인을 대상으로 성상담을 하는 곳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관련 사이트를 찾아봤다. 여성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상담은 많았지만, 정작 이를 향유하고 있는 어른, 특히 남성들을 위한 곳은 거의 없었다. 어른들의 성 유희(遊戱)를 위한 교육과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끄집어내고 싶었다.
Q.앞으로 성전도사로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A.성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2명을 롤(Role) 모델로 삼았다. ‘선데이 나이트 섹스 쇼’를 진행하고 있는 캐나다 간호사 출신 70대 할머니 성 상담가 조한슨과 ‘18cm 여행’을 쓴 미국 정신과 의사 데이비드 루벤이다.
특히 조한슨은 섹스 관련 상담은 물론 자위기기 사용법, 콘돔 사용법 등 뒷골목에서나 들을 법한 내용을 일상으로 끌어내 우리들에게 보여줬다. 앞으로 이러한 교육을 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판 ‘센데이 나이트 섹스 쇼’나 ‘18cm 여행’과 같은 프로그램과 책을 쓰고 싶기도 하다.
앞서 우리나라에서도 구성애 선생님 같은 분께서 성문제를 일상으로 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어른, 특히 남성들에 대한 성교육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는 현재처럼 여성의 전유물이 돼 버린 성교육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성의 성생리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같은 남자로서 남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Q.성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 있다면.
A.생각해보면 대학교 총학생회에 출마했을 때 여학생기숙사 설립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여학생기숙사 설립을 제안, 관철시킨 적이 있는데 그 것이 태동이었던 것 같다. 이후에도 ‘광주 여성의 전화’ 등의 부부갈등 관련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건 국회 보좌관을 거쳐 명동비뇨기과 이윤수 원장과 함께 성과학연구소에서 5년 동안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술자리의 안주감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는 성을 제대로 알리고 위치를 정립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책에서 페미니즘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A.양성평등은 당연한 것이다. 페미니즘도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지난 10년간 스프링 효과처럼 페미니즘이 너무 과하게 포장된 면이 없지 않다. 물론 페미니즘을 부정하진 않지만 이 정도는 아니다. 발전적이고 건전한 비판과 견제가 있어야 한다. 남성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존심과 권위가 실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도 아빠라는 좋은 모델상이 필요하다. 기러기 아빠의 경우에도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교육에 있어 가장 결정적 시기에 아빠라는 존재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아빠, 남편의 역할을 바르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바른 남성상, 남성들의 사기를 북돋우는데 일조하고 싶다.
Q.요즘 드라마 ‘엄마는 뿔났다’에서 엄마가 안식년을 요구하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할 말이 있을 것 같은데.
A.페미니즘의 영향이다. 남자들의 원죄가 많기 때문에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맞다. 남성들이 반성을 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남성에 대한 교육을 통해 가정을 위해 노력하는 남성상을 만들 필요가 있다. 하지만 공중파에서 자칫 ‘가족의 해체’를 조장할 수 있는 내용을 대안 없이 내보는 것에는 반대한다. 이는 책임성이 결여된 행동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공중파 특히 공영방송을 통해 이러한 내용이 보여 진다는 게 불쾌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Q.최 원장님이 생각하는 부부행복이란? 또 부부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뭐라고 생각하나.
A.부부행복이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관심이다. 여기서 성, 즉 섹스는 행복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지속적인 부부관계는 이해와 배려,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정의 행복도 마찬가지다. 단언하건대 섹스 없는 완성적인 가정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사랑이 아가페적인 사랑과 에로스적인 사랑이 융합돼야 완성되듯 섹스는 부부행복을 완성시키는 가장 중요한 수단 가운데 하나다.
Q.부부행복 또는 가족행복을 위해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A.여행을 주로 한다. 새로운 곳에서 부부간의 시간에 변화를 많이 주려고 노력한다. 지루한 일상을 떠나 보다 새로운 환경에서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가족여행도 1년에 1∼2회 정도는 하려고 한다. Q.한국부부행복연구소는 어떤 단체고,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A.이번에 ‘부부행복 클리닉’을 출간하며 창립 1주년 기념으로 타이틀을 하려고 했다. 성과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부부행복이라는 주제로 좀 더 세심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만들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
http://www.kukinews.com/life/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921019411&cp=n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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