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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내용

<여성조선>, 최강현 원장 인터뷰 <2011년 11월호)


가사 조정의 달인 최강현 원장이 전하는 부부 행복 솔루션

우리나라는 한 해 평균 32만 쌍이 결혼하고, 12만 쌍이 이혼한다. 이혼의 원인으로는 성격 차이나 부정행위, 종교문제, 고부갈등부터 최근에는 경제적인 이유와 성적인 트러블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오랫동안 가정법원에서 가사조정위원으로 활동한 부부행복연구원 최강현 원장은 법원을 찾은 부부 중 약 20%는 구제 가능한 부부라고 단언한다. 이혼의 최전방에서 생생한 사례들을 접하고 조정하면서 이혼의 위기에 선 부부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는 최강현 원장. 그에게 듣는 부부 행복 솔루션!

성격 차이? 성적(性的) 차이?

이혼하기 위해 법정을 찾아온 A씨 부부. 남편은 잔뜩 화가 난 표정이었다. 부인 또한 지쳐 있는 기색이 역력했다. 서류에 적힌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다. 그러나 가사조정의 달인이자 부부문제 해결 전문가인 최강현 원장의 눈을 속이지는 못했다. 조정이 시작되었다. ‘성격 차이’를 ‘성적 차이’로 읽어도 되는지 최 원장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부부는 약간 당황한 듯 보였으나 이내 체념한 듯, 아니 속 시원하게 이야기라도 한 번 해야겠다는 듯 갈등과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남편이 먼저 고백했다. 조카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있던 아내를 누나가 좋게 봐서 동생인 자신에게 소개해주었다고 했다. 연애를 하면서 큰 싸움이나 트러블은 없었는데 유난히 스킨십에 민감하게 반응하더라는 것이다. 손이라도 잡을라치면 “손에 땀이 나는 게 싫다. 남들처럼 그렇게 스킨십을 해야 하는 거냐”며 거부하기 일쑤였다고. 그러면서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보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고,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는 이유로 데이트를 거절한 적도 많았다고 했다. 당시 남편은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결혼 전이라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혼 후 신혼여행지에서조차 아내는 “생리 중이다”는 핑계로 잠자리를 거부했다. 신혼여행 마지막 날 술을 마신 후 겨우 잠자리를 가질 수 있었지만 “아프다”며 금세 남편을 밀어냈고, 그 관계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남편의 말에 따르면 아내는 결혼생활 내내 각방을 쓰길 고집했고, 친구들과의 약속 때문에 늘 집을 비웠으며, 심지어 외박까지 종종 했다.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에게 “어떻게 살아보지도 않고 내 인생을 쉽게 결정하느냐”며 화를 내더니, 어느 날 갑자기 결혼 때 받은 예물 5천만 원을 챙겨 집을 나갔다는 것이다. “더 이상의 희망은 없다”는 말로 남편은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최 원장은 이번엔 A씨의 아내에게 눈길을 돌렸다. 꽤 억울하고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던 아내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지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 말문을 열었다. 잠자리가 많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아내도 인정했다. 하지만 남편의 말처럼 관계가 딱 한 번뿐이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남편이 매사에 “딱 한 번이었다”고 표현하는 방식도 정말 질린다고 했다. 그녀가 생각하는 잠자리는 편안하고 행복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런데 남편은 언제나 막무가내로 덤비는 식이었다. 아내인 자신의 기분이 어떤지, 몸 상태가 어떤지, 그런 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욕구만 해결하려고 했단다.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을 흥분시키고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상태로 만든 다음에 관계를 시도했다면 자신이 그렇게까지 거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어느 날부터는 밖에서 욕구를 풀고 오는 것 같은 기미가 보이기도 해서 남편 곁이 더욱 싫어졌다고 진저리를 쳤다.


 
두 사람의 말을 모두 듣고 난 최 원장의 표정에는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이혼까지 가지 않을 수 있는 전형적인 구제사례에 속했기 때문이다. 은밀한 문제라 조심스럽지만, 누군가 이 문제의 해결책을 코칭해줄 수만 있다면 이들 부부의 관계는 쉽게 회복되고, 이혼은커녕 더욱 금슬 좋은 부부로 거듭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부의 사례를 접할 때마다 최 원장은 유난히 더 안타깝다고 했다. 자신을 연구소나 상담소에서 만났더라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을 텐데, 법정에서 가사조정위원으로 만나니 ‘건강한 이혼’이 되도록 돕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A씨 부부처럼 성격 차이로 이혼한다지만 실상은 성적 차이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격 차이가 아니라 성적 차이다!”라는 말을 농담처럼 하는 걸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우스갯소리가 아니랍니다. A씨 부부의 문제는 해결해야 할 타이밍을 놓친 전형적인 사례예요. 아무리 구제 가능한 부부라도 개선 지점을 놓쳐버리면 전문가도 손을 쓸 수 없는 때가 오거든요. 나의 성적 즐거움이 조금 줄더라도 아내나 남편의 상태를 배려하면, 적어도 상대방의 냉담한 반응은 피할 수 있거든요.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서로 느끼기 시작하면 관계는 매우 좋아집니다.”

포기는 곧 인정, 인정은 곧 배려

최강현 원장을 찾아온 B씨는 은행지점장이다. 결혼생활 20년간 한 번도 아침밥을, 소위 말해 ‘얻어먹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어려서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을 먹어왔던 B씨에게 아침밥을 거른다는 것은 고역이었고, 그날 컨디션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부인에게 신혼 초부터 말하고 또 말하며 부탁했지만 아내는 아침을 전혀 준비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아니, 못 했다고 한다. 물론 B씨가 직접 준비해 먹으면 간단한 문제다. 하지만 그는 부인의 태도와 자세에 화가 났던 것이다. 왜냐하면 부인은 아침에 못 일어나면서도 매일 밤 늦게까지 깨어 있고, 한 번도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지 않았던 것이다.

한편 B씨의 부인은 전형적인 올빼미과의 수면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초저녁잠이 전혀 없고 새벽 1, 2시는 돼야 잠자리에 든다. 그러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B씨에겐 이 점이 더 화를 돋우었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도 준비하고 자신을 배웅해줄 것을 간청하다시피 말해왔지만, 늘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고 아침에 늦잠 자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꼈던 것이다.

사연을 다 들은 최 원장의 해결방법은 B씨가 듣기엔 황당하고 이상한 것이었다. 부인이 푹 자게 내버려두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얼마나 피곤하면 남편이 출근하는데도 못 일어날까.’ 하고 측은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최면을 걸듯 속으로 계속 되뇌라고 했다. B씨는 속는 셈치고 최 원장의 솔루션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최 원장을 다시 찾아왔다. 전보다 훨씬 밝아진 얼굴이었다.
“누룽지 한 그릇이지만 아침을 ‘얻어먹고’ 있다더군요.(웃음) 화가 날 때는 얼마나 피곤하면 그렇겠느냐고 혼자 되뇌고, 가끔은 아내에게도 그렇게 한 마디씩 건넸다고 해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아내가 힘이 들더라도 아침 일찍 일어나려고 애쓰더래요. 누룽지라도 끓여주려고 하고요. 그분 아내 말이 자신을 무척 배려한다는 기분이 들어 감동받았대요. 지금 그 부부는 무척 행복해졌습니다. 심리학자 가트만 박사가 논문을 통해 이런 말을 했죠. ‘부부문제의 70%는 고칠 수 없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라고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결혼은 남과 남이 만나는 일이다. 신혼 초부터, 아니 연애시절부터 당사자인 남녀 두 사람뿐 아니라 주변에서조차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절대 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조언한다.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받아들이지 않고 ‘내 식’대로 고치려 한다. 거기서 갈등과 오해가 싹튼다. ‘남이 곧 나’이길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욕심을 부리는 것과 같다고 최 원장은 말한다. 실제로 누군가 나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바꾸려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 순순히 응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도직입적으로 ‘포기하세요.’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모두 깜짝 놀라세요. ‘전문가가 포기하라고 하니 우리 부부는 정말 구제 불능인가 보다’ 하고 말이에요.(웃음) 부부를 살리겠다는 사람이 정말 포기하라는 뜻으로 그런 말을 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배려하고, 받아들이라고 하면 ‘전문가가 하는 말이라 싱겁기 그지없군. 누가 그걸 모르나?’ 하실걸요! 제가 말하는 포기란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인정이라는 것은 상대방이 배려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랍니다.”

최 원장은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 제목에 빗대어 결혼생활을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가 만나 지구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나와 너는 다르다’는 명제를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남자 구성애’가 되어달라고요?

최강현 원장을 처음 만났을 때 ‘이 사람이 정말 그 많은 사람들은 들었다 놨다 한다는 인기 강사가 맞나?’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점잖은 사람이었다. 인터뷰가 시작되고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그 의심은 더욱 커졌다.

그런데 곧 반전이 일어났다. 분명하고 명쾌하게 조목조목 할 말 다 하는 것이다. ‘할 말은 또박또박 다 하는 점잖은 영국 신사’라고 표현하는 쪽이 맞았다. 부부의 은밀한 성 문제조차 쑥스러워하거나 호기심 어린 기색 없이 당연한 이야기라는 듯 부드럽게 말했다. 성 이야기는 듣는 사람도 부끄러워지기 십상인데 자연스럽게 경청하게 만들어버렸다. 그 때문인지 최 원장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부탁 아닌 부탁을 듣곤 한단다. 이제 ‘남자 구성애’ 강사가 나올 때가 되었다고, 남성의 입장에서 남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코칭해주는 그런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성격 차이가 아닌 성적 차이를 해결해주고, 실전 코칭을 해주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이다.

“그런 말 많이 들어요. 강사라고 하니까 제가 사람들 앞에서 한바탕 재주라도 부릴 것을 기대하나 봐요.(웃음) 저는 부부문제 전문가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들을 듣고, 상처 입은 마음을 이해해주고, 문제를 해결해 관계를 개선해주는 사람이죠. 그것에 집중할 뿐입니다. 부부문제는 매우 은밀한 것입니다. 이 문제를 익살스럽게 풀 수는 없어요. 그건 그냥 사람들을 현혹하는 거죠. 한바탕 웃고 떠들고 나면 시원하긴 한데 남는 게 없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전문가인 저 자신부터 ‘그것은 정말 문제군요.’ 하며 진지한 자세로 사람들을 대해야 그들이 마음을 놓고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부부문제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우리 집의 일, 내 남편, 내 아내의 일을 어떻게 남에게 알릴 수 있느냐’ 하는 비밀스러운 자세입니다. 그러니 문제가 곪고 곪아 결국 터지는 거죠.”

아프면 병원에 가서 의사 앞에 병든 부위를 다 보여주고 치료를 받듯, 부부문제 또한 아픈 부위를 전문가 앞에 솔직하게 공개하고 풀어가야 한다.

전 세계 이혼율 1위의 나라답게 가사조정위원인 최강현 원장이 법정에서 직접 접한 이혼 사유는 다양했다. 성격 차이와 성적 차이부터 배우자의 부정행위, 종교문제, 고부갈등 등이 있고, 최근에는 경제적인 문제로 이혼하거나 황혼이혼을 하는 부부가 급증하면서 이혼 사유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 원장이 밝히는 가장 안타까운 이혼 사유는 경제적인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이혼하는 부부이고, 그가 발 벗고 나서서라도 단호하게 이혼 판결을 내리는 사유는 음주로 인한 가정폭력이었다. 그러면서 이혼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부부 중 20%는 구제가 가능한 부부라고 했다. 사소한 갈등이 큰 오해를 부르고 해결할 타이밍을 놓쳐 이혼하는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최 원장은 이 20%를 구제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늘 절감해왔다. 구제할 수 있는 20%의 부부는 오늘도 부부문제로 고민하며 이혼을 생각하는 보통의 부부들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 20%의 부부문제만 해결해도 전체 이혼율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물론 있다. 그가 최근 강연과 강의, 상담 횟수를 늘리고 책을 집필하는 등 전보다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저를 법원에서 가사조정위원으로 만나면 이혼을 ‘건강하게 돕는’ 일밖에 해드릴 수가 없어요. 하지만 부부행복연구소 원장 최강현으로 저를 만나시면 부부관계를 ‘살릴’ 수 있죠. 돈을 생각하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돈도 많이 못 벌거니와…(웃음) 돈이 목적이 되면 능력을 전혀 발휘할 수 없거든요.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건강한 오지랖’이라고 표현하면 될까요?(웃음) 가사조정위원이 아니라 부부상담사로 부부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혼을 막고 행복한 가정으로 회복시켜 드리고 싶어요. 제가 요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법정에서는 늘 안타깝기만 했거든요. 전문가로서 데이터를 모으는 데는 도움이 되었지만 마음은 늘 무거웠습니다.”

몇 년 전 인기리에 종영한 KBS 이혼법정 드라마 <사랑과 전쟁>을 기억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이혼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인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였다. 이혼 사유라는 음지의 담론을 안방으로 끌어들여 공개적으로 적나라하게 풀어냈고, 집집마다 부부들이 설왕설래 싸우면서도 즐겨 시청했다는 후문이다. 2탄이 제작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최 원장은 드라마 속 조정위원처럼 법원이라는 치열한 현장에서 부부들을 만나고 지켜왔다. 그리고 지금, 이혼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는 커다란 담론을 공개적으로 만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건강한 부부가 지켜내는 행복한 가정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유일한 길임을 알기 때문이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아픈 부부를 위해 최 원장은 오늘도 상담소 문을 활짝 열어놓는다. 해결의 문을 여는 것이 어렵지 그 문을 열고 들어오면 문제는 쉬워지기 때문이다. 명쾌, 상쾌, 통쾌한 최 원장의 부부 행복 솔루션! 혹시 아직도 부부문제로 혼자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그 문을 두드려보자.

부부 사이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과 꼭 해야 할 것

꼭 해야 할 것
부드러운 말투로 말하기 똑같은 말도 높낮이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원래 말투가 그렇다는 핑계는 그만하자. 원래 차갑고 무미건조한 말투를 가졌다 하더라도 배우자와 대화할 때만큼은 부드럽고 따뜻하게 말하자.

애정표현 자주하기 “사랑해요.” “고마워요.” “보고 싶어요.” 같은 말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기분 좋은 말이다. 힘든 일도 아니다. 듣는 배우자는 물론 말하는 당신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조리 있게 말하기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게 더 중요할 때가 있다. 다소 이야기가 따분하거나 몸이 피곤하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자.

남성스러움과 여성스러움 키우기 부부가 편한 사이인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를 이성으로 생각하고 설레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상대방을 헐뜯거나 비난하는 말 가깝고도 편한 사이이기 때문에 말을 쉽게 하는 데서 오는 실수가 많다. 배우자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되 비난하지는 말아야 한다. 잘못이나 결점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야 하는데, 간혹 부부 간의 대화는 이를 확대해석해 더 나쁘게 말하기도 한다.

사고방식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 부부가 닮은꼴처럼 딱 맞으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것은 쌍둥이라도 어려운 일이다. 나와 다른 배우자의 모습 때문에 평생 속 썩이며 살 것인가, 아니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마음 편하게 살 것인가.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 남편의 자존심만 중요한 게 아니다. 사회에서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여성의 권위가 높아졌다. 자존심을 구기면서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는 여성은 점점 찾아보기 힘들다.

폭력을 휘두르는 것 폭력은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결코 인정받을 수 없는 죄다. 하지만 가정폭력은 가족 내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이유로 묵인되는 경우가 많다. 폭력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과 같다.

/ 여성조선
취재 강은진 | 사진 이준경 | 참고자료 《너는 웬수랑 사니? 난 애인이랑 산다》 (조선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