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현 원장의 부부행복 클리닉 ” 본문 : 우리나라 공식 성교육 교재는 야동(포르노) ?
필자 또한 4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성교육다운 성교육을 정부나 교육기관에서 받아 본 적이 없는 세대이다. 중고교시절 친구가 구해온 선데이서울이나 도색잡지로 호기심을 채웠고, 넘치는 정력은 운동장이 아닌 화장실에서 몰래 해결하곤 했다.
당시만 해도 자위행위는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알았고 뭔가 부끄럽고 죄의식 또한 있었다. 간혹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플레이보이지는 가히 폭발적인 인기였다. 사실 사회적 합의나 가치관으로 보면 음란물과 예술의 규정은 차이가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분쟁이 생기면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 지금은 동영상 시대로 야동의 최신 버전을 실시간으로 보는 시대다. 20여년이 지난 오늘 공통점은 성교육에 관하여 체계적인 교육과 투자가 없다는 현실이다. 문제는 청소년과 성인에게 무방비로 침투한 음란물(포르노)이 여성 성에 대한 심각한 왜곡으로 이어져 많은 성범죄가 발생하고 고스란히 사회적 치안비용으로 국민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글로벌시대와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정부정책과 충돌하여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직업상 최신 버전의 야동을 보기도 하는데, 유럽의 남여 협동 행위 장르와 달리 가학적이고 변태성이 강한 남성일방 위주의 일본의 야동은 그 학습효과에 따른 심각한 결과를 낳고 있다
최근 대구에서 벌어진 초등학생의 집단강간은 그 대표적인 사례인데, 정작 당사자들을 그 행위가 범죄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상담을 통하여 보면 최근 초등학생의 조기성숙으로 일부 학생들의 섹스가 관찰되고 있어 성교육의 시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실시하고, 특히 남학생들에게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인기 있는 일본 포르노의 스토리를 보면 한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집단강간을 다루면서 처음에는 여성이 완강한 저항과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남성 성기모양의 기구를 통한 강제 전희를 시도한 후 여러 명의 남자가 집단강간 후 매우 만족해한다는 표정을 지으며 스토리는 끝난다.
청소년에게는 쉬운 성관계와 강간을 정당화하고 남녀 간의 사랑이 육체적인 것이 전부인 양 오해하도록 하여 여성에 대한 잘못된 인권 그리고 편견을 심어주어 여성의 no는 yes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하며 많은 유사성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
세계 최고의 초고속인터넷 보급률과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 청소년이 겪는 어두운 현실이다. 포르노는 성인들의 성 생활에 많은 긍정적인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과 더불어 왜곡된 성문화를 조장하고 있다. 일본 식민지시대 때부터 고착화된 공창문화와 접대문화(기생집)는 우리 아버지시대와 똑같이 우리 삶속에 깊이 밝혀 있다
성인포르노 배우들은 근육질의 몸과 크기의 자신감으로 현란한 기술을 보여주며 힘든 우리를 주눅들게 한다. 또한 그들의 쉴 새 없는 피스톤 운동은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성교육을 받지 못한 우리로선 요가와 기계체조 선수와 같은 과장 많은 포르노 배우들의 자세를 보며 서양식 선진섹스(?)를 모방하고 실습을 통하여 열심히 공부해왔다. 가히 성교육의 시청각 교재로 일정 부분 굶주린 지식을 채워주었고 일정부분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본다.
상담자 중 본인의 성기 크기와 상태를 야동의 배우와 비교하면서 기술적인 한계를 호소하는 이가 있고 포르노 중독에까지 이르러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이가 있는데, 포르노는 훈련된 직업적인 배우와 편집이 가능한(쉴 새 없는 피스톤 운동) 판매를 목적으로 제작된 상품으로 참고용으로 활용하고 무시하기 바란다(향후 직업을 전환하여 포르노 배우가 되려면 몰라도…….).
부부생활은 직업적이 아닌 여가적(leisure) 활동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포르노의 진실은 마지막 장면에 여배우에게 남성이 질외사정을 하는데 이는 이 작품이 시청자(소비자)로 하여금 “실제 상황임”을 확인시키기 위함이다.
포르노 시장의 90%는 남성이 구매자이며 성인들의 과도한 음란물 시청은 상대방에게 자존심과 불쾌감을 조성하고 예술적 수준의 상승(?)으로 성 불감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청시간의 조절과 상대가 동의한다면 관계 전에 같이 시청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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