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차이를 이해하자 ! (에콘 브레인 칼럼/ 2010년 8월호)
지방에서 부부세미나를 개최하고 한달 후에 한통의 감사메일을 받았다
세미나에서 강조한 남녀의 차이를 알고 인내심을 가지며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
주었더니 우울증도 없어지고 부부금실도 좋아졌다는 소식이었다
이부부는 명절때마다 감사의 표시로 특산품을 보내오고 있다
부부행복을 위해서는 지식을 아는것 보다 실천이 중요하고 공부하는 자세를 가지면효과가 나타난다
우리는 어느 순간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서 한 가정의 남편이 되고 아버지가 되었다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나는 부부간 소통의 문제는 사소한 문제로부터 시작 된다
하늘아래 반반씩 살고있는 남녀간의 차이를 알고 상대한다면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여성의 뇌, 남성의 뇌]의 저자 요네야마 키미히로 박사는 남녀간의 뇌의 차이는 태아의 성장과정에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을 어느 정도 받았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한다
임신 16주경 부터 안드로겐의 분비가 남자 아이에게 강하게 일어나는데 그것이 좌뇌의 발육을 억제하고 우뇌를 크게 만든다
때문에 남성의 우뇌 우위현상이 생겨나며 여성의 경우는 뇌의 차이가 없다고 한다
우뇌는 아날로그에 강하며 직감적, 시각적인 분석능력이 우수하고, 좌뇌는 언어나 문자, 숫자 등 디지털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어느 쪽의 뇌가 발달 했는지는 개인 차이가 있고 그것에 따라서 능력이나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
우뇌가 우수한 사람은 사물을 직간접적으로 판단하고 결단이 빠르다
그 결과 우뇌 우위인 사람은 ‘빨리 결론을 내리자, 흑백을 분명하게 가리자’ 는 등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다른사람과 충돌하는 면이 있다
대부분의 남성은 여성들이 돌려서 말하거나 수다스럽게 떠드는 것을 고통 스럽다고 느낀다
그러나 여성에게는 그 수다가 고통 스럽기는 커녕 즐기기까지 한다
이유는 뇌의 측두엽에 있는 ‘베르니케 언어중추(언어 자장고)’의 뇌신경 세포가 두껍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성의 경우 많은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용량이 있고 여러정보를 동시에 담을수 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는 이 뇌신경 세포가 적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따라서 대화중에 말을 돌리거나 정보가 춤추는 여성들의 수다를 들어야 하는 것은 남성들에게 고통이다
남성의 뇌는 일정분량 이상의 언어가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사물에 집중하는 능력이 우수해지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이야기의 감은 남성이 좋다고 한다
소리의 질, 템포, 말하는 간격, 억양 등의 요소를 ‘포로소티‘라고 하는데 이것들이 우뇌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남성은 말수가 적지만 이야기의 감이 좋아서 줄거리나 상대의 심정을 잘 파악한다
부부싸움에서도 남성은 ‘흑백을 가리자, 이래야 대!’라고 단언하려고 한다
시상하부를 자극하면 호전적, 공격적인 성향이 표출된다
시상하부는 남성 호르몬의 양에 따라 쉽게 영향 받는다
따라서 남성은 싸움을 하면 ‘승리냐 패배냐, 누가 센지 우열을 가리자’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반대로 여성의 경우는 감정적으로 흥분하게 되면 언어중추가 자극 받는다
게다가 좌우의 뇌를 모두 쓸수 있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활용할수 있게 된다
그래서 ‘그때도 이렇게 말했 잖아’라고 옛날이야기를 꺼내서 말을 탁구공 치듯 제멋대로 퍼붓는다
남성은 상대의 모순을 발견해서 아내의 항복을 받아내려 하지만 영리한 여성은 여러정보를 끌어내면서 저항한다
싸움이 여기까지 오면 이미 아무도 못 말리는 정도로 격해진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명한 부부대화법은
남성의 경우 논리로써 주장해도 여성의 감정을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결코 이길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항복이라고 말하지 않더라도 감정을 누르고 다정하게 들어주는 것이 현명하다
반대로 여성의 경우는 남성들은 아내가 반항하는 자세를 취하면 어떻게 하든지 이기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감정과 말하기를 자제하고 ‘미안해’라며 남성의 체면을 세워준다
그러면 남성도 ‘아니야, 내가 잘못 했어’라며 잘못을 시인하면 싸움은 간단하게 끝난다
이것이 바로 현명한 부부의 대화 기술이다
다시 뇌기능의 차이를 보자
공간을 지각하는 능력은 우뇌에 있기 때문에 남성은 공간능력이 우수하다
평면도를 보고 금방 입체도를 상상하기 때문에 지도를 잘 읽는다
또한 먼거리의 사물까지 거리를 쉽게 추측하고 목표물에 화살 맞히기와 주차를 잘한다
공간능력이 떨어지는 여성은 지도를 읽는 것이 어렵고 사격이나 주차를 남성처럼 하지 못한다
이제부터는 주차를 못한다고 아내를 구박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신체적인 차이를 보면
남성은 안구가 크고 깊이가 있어서 먼거리를 잘 볼수 있지만 옆에 있는 것은 잘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여성의 눈은 시야가 넓기 때문에 근처의 사물을 잘본다 그러나 먼 거리를 보는것은 어렵다
여성은 음악이나 소리를 듣는 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음치가 드물다고 한다
반대로 남성은 음이나 소리의 방향을 아는 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집밖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잘 알아 차린다
어른이 되어서도 남녀의 관심사는 차이가 있다
여성은 다이어트, 교제, 결혼, 육아, 애인, 성격, 양복, 타인의 행동, 직장의 인간관게 등에 관심이 많고 남성은 스포츠, 일, 뉴스, 기계의 메카니즘, 기술, 자동차, 비행기, 산, 바다 등 사물과 자연에 관심이 많다
이상과 같이 남녀의 차이는 다양하다
우리가 영어를 공부하여 토익점수를 높이고 승진을 하듯이 부부행복과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남녀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부한다면 부부관계와 부부행복 지수높일수 있다고 본다
최강현 부부행복연구원 원장
'언론에 기고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회신문] 결혼을 위한 준비와 교육..,(최강현 원장) (0) | 2012.05.10 |
---|---|
결혼전 충분한 교육·준비가 이혼 줄인다 <광주매일 칼럼, 최강현 원장> (0) | 2012.04.27 |
연예인 이혼의 교훈..,(최강현 원장 칼럼) (0) | 2012.04.09 |
성범죄 와 성매매방지법.. <칼럼, 최강현 원장> (0) | 2010.07.13 |
[강원랜드 하이원 칼럼] 최강현 원장, "남성들이여, 변해야 산다..," (0) | 2008.11.11 |
<아시아 투데이, 최강현 원장 칼럼>, " 위기처한 중년의 성(性), 무엇이 문제인가.., " (0) | 2008.08.08 |
<아시아 투데이, 최강현 원장 칼럼>, " 남성들이여 가정으로 돌아오라..," (0) | 2008.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