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투데이, 최강현 원장 칼럼>, " 위기처한 중년의 성(性), 무엇이 문제인가.., "
[Sex]위기처한 중년의 성(性), 무엇이 문제인가 | ||
중년남성, 건강·신뢰회복... 잘못된 성문화도 바꿔야 | ||
그런데 어느 날 불쑥 아내로부터 이혼하자는 얘기를 들었다. 성생활 문제가 있는 것은 알았으나 아무런 예고나 경고도 없는 아내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충격을 받고 상담 전문가와 병원을 찾고 있다.’ 최근 중년부부의 성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부부간의 성관계가 애정결핍의 ‘척도’로 여겨지면서 최근 늘어나고 있는 황혼이혼의 주요 원인으로까지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2005년 통계청이 실시한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40~50대 중년 남녀 17명 중 1명이 이혼자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성적 이유였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같은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는 여성의 성생활 만족도에 대해 그 중요성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남성들의 외도나 성매매가 만연하고 있다는 점에서 황혼이혼 문제와 같은 부부불화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 늘어나는 ‘황혼 이혼’ = 지난해 우리나라 이혼 건수는 12만4600여건. 2003년 16만7100여건을 정점으로 2004년부터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50세 이상 부부의 이른바 ‘황혼 이혼’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남성의 경우 55세 이상이 9.9%로 가장 높았고 50~54세(7.5%), 45~49세(4.1%)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에도 55세 이상의 이혼 건수 증가율이 9.3%로 가장 높았고 50~54세도 3.2%를 기록했다. 동거기간별로 살펴보아도 결혼 20년차 이상의 중년부부의 위기는 심각하다. 통계에 따르면 4년 이하가 27.1%로 가장 많았지만 20년 이상도 20.2%를 차지, 10년 전의 9.8%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20%대에 들어선 것이다. 이 같은 황혼이혼 증가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부간의 애정결핍과 잘못된 성문화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최근 한 상담기관의 사례를 살펴보자. 주부 이모(54)씨는 내년 쯤 남편과의 이혼을 계획하고 있는데 “올해 28살인 막내아들만 결혼시키고 나면 곧바로 이혼할 것”이라고 털어놨다는 것. 남편의 애정결핍과 외도 등에 의한 배신감 때문이었다. ‘그래도 자식은 결혼시켜야 하지 않겠나’하는 마음에 여지껏 참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중년 남성들이 이를 제대로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강현 한국부부행복연구소 원장은 “부부간에 애정결핍이 주요 이혼 사유 중 하나이며, 그중 부부간의 성관계는 이를 평가하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성의 황혼이혼 요구의 경우 남성입장에서는 ‘느닷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오랫동안 곪아온 부부관계의 표출”이라고 지적했다. ◇ ‘중년남성들이여 아내로부터 점수를 따라’ = 수백억대의 재력가이자 사업가 윤모(54)씨는 남부러울 것이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지금 같은 생활이 반복되면 하면 이혼하고 싶다’는 아내의 말을 친구로부터 전해 들었다. 친구 부인이 아내의 친구여서 ‘왜 그러는지’ 좀 더 알아본 결과 아내가 모를 거라 생각했던 젊은 여성과의 외도, 반복적으로 성매매업소를 찾는 윤씨의 행적을 아내가 모두 알고 있더라는 것이었다. 그는 전문가와의 상담에서 “아내가 말은 안했지만 여자들의 눈치가 얼마나 빠른지 미처 몰랐고 아내와의 관계에도 너무 소홀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는 외도와 관행적인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한국사회의 성문화가 가정문제에 어떻게 작용하는 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성매매로 인한 성욕해소는 부부 관계를 소홀케 하며 중년여성들의 외도를 야기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최강현 원장은 “특히 남성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늙고 힘없어 지면 돌아갈 곳은 결국 가정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아내와 가정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중년 남성의 성기능은 생식이나 쾌락적인 도구만이 아니라 가정을 지키는 소중한 능력이라는 점을 새삼 깨달아야 한다는 뜻이다. 아내의 외모에 변화가 있을 때는 반드시 관심을 기울이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 기회 있을때마다 따뜻한 포옹과 함께 사랑한다는 애정표현을 통해 아내로부터 ‘여전히 사랑받고 있고 믿고 따를 수 있다’는 마음이 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는 남편으로서의 ‘신뢰’ 회복이자 가정행복을 이어가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 적극적이고 건강한 부부관계 회복해야 = 전문가들은 중년 부부의 성생활 회복 노력은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동시에 안겨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조성완 원장은 “이는 부부간의 성관계 결핍으로 이어지는 직접적 원인이 되는데 문제는 실제로 많은 부부들이 이를 해결하지 않은 채 방치해 문제를 키운다”고 했다. 예를 들어 중년남성의 경우 발기장애, 조루 등의 성기능 장애가 올 수 있으며, 여성도 성욕장애, 흥분장애, 오르가슴장애, 통증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는 부부간의 성관계 결핍으로 이어지는 직접적 원인이 되는데 문제는 실제로 많은 부부들이 이를 해결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다는 것. 특히 남성의 경우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성과학연구소가 남성 성기능 장애 원인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발기장애의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 15%, 사고 9%, 흡연 9%, 음주·흡연·스트레스가 복합적인 원인이 9%였다. 조루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 상위 5개 항목은 심리적 문제 20%, 음주와 흡연 12%, 스트레스 12%, 음주 10%, 흡연 9%였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음주와 흡연을 줄이는 절제된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되, 적절한 근력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건강 관리가 있다. 또 아내와 솔직히 터놓고 서로 교감을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강현 소장은 "가정의 행복은 건강한 부부관계가 기초라는 점을 부부가 함께 명심하고 함께 건강한 성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움말 한국성과학연구소·명동이윤수비뇨기과, 최강현 한국부부행복연구소 소장 <류정민 기자 ryupd01@asia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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