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내 남자로 사로잡는 10가지 비법
곧 발렌타인데이다. 발렌타인데이는 초콜릿을 매개로, 여성이 남성에게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날이다. 여성들이여,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평소 관심 있던 남성에게 용기를 내 다가가 보자. 남자에게 자연스럽게 대시하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기사는 행복한 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성교육, 성상담 전문가/세종대 겸임교수)과 부부행복연구원 최강현 원장(가족경영&성교육 전문가/경기대 초빙교수)의 조언과, 국내 최초 여성 픽업 아티스트 나비의 <내가 선택한 남자와 사랑하라>, 곽정은 에디터의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전락이었다> 등 연애심리 도서를 참고해 엑기스만 추려봤다.
1. ‘여성미’를 강조하라.
여성스러운 곡선과 비율을 강조한 스타일링을 하라. 곡선과 비율을 활용하면 매력이 배가 된다.
남자들은 눈으로 보는 ‘시각적’ 자극에 약하다. 남성이 특유의 높은 시각적 구상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연인을 바라보는 사람의 뇌를 스캔하면, 남자들은 대부분 시각과 관련된 부위가 활성화된다고 한다.
행복한 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은 ‘풍부하고 윤기나는 머리카락, 붉은 입술, 매끈한 피부, 잘룩한 허리, 날씬한 다리 등이 남성이 여성에게 느끼는 여성미’라고 말했다.
또한 여성스러운 곡선이 살짝 드러나는 옷차림을 하되, 원칙이 있어야 한다. 남자들의 성적 환타지에 ‘정장을 입은 여자’가 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디에서든 적절한 옷차림이 중요하다.
국내 최초 여성 픽업 아티스트 나비는 <내가 선택한 남자와 사랑하라>를 통해 비율과 곡선을 강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 바 있다.
– 자신의 얼굴형에 어울리는 네크라인의 옷을 입어야 얼굴이 작아 보이고, 신체라인을 커버할 수 있다.
– 신체가 가슴-허리-힙의 비율이 1:0.7:1이 되도록 치마, 바지, 보정속옷을 입어라.
– 상체와 하체의 비율이 4:5 정도 위치에 허리선을 잡도록 한다.
– 몸에 약간 달라붙는 무릎 위 정도에 오는 원피스를 입으면 좋다. 치맛단이 퍼지지 않고 엉덩이를 감싸는 원피스는 골반 라인을 강조해줄 수 있다.
– 목 폴라 니트 원피스처럼 모두 가리되 타이트한 스타일링도 좋다. 다만 얼굴이 통통하고 동그란 경우에는 피해야 한다.
2. 상대의 취향과 능력을 칭찬하라.
남자도 여자만큼 칭찬에 목마르다. “독특한 매력이 있으신데요.” “멋있으신데요.” “잘생기셨네요”라며 칭찬을 하라.
남자는 성장과정에서 ‘인정 욕구’와 ‘관계 욕구’가 크게 작용한다. 남성들은 외부적으로 자신을 증명하고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또한 내부적으로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지속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존중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여성은 남성의 칭찬할 거리를 찾아서, 한마디씩 덧붙이면 좋다. 예를 들어 그가 매일 저녁에 운동을 한다면, ‘몸이 좋다’거나, ‘생활습관이 좋다’고 칭찬하라. 혹은 그가 매일 일찍 일어난다면, ‘부지런하다’고 칭찬해보라.
‘칭찬을 하고 쑥스러우니까 잊어줘’라고 말하는 반전 칭찬법도 좋다. 뉴욕의 심리학자 R.S 심바로 박사는 약 60여 개의 단어를 암기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참가자 절반에게는 단어를 말하고 ‘잊어달라’고, 절반에게는 반대로 ‘기억해줘’라고 요청했다.
신기하게도 ‘잊어달라’는 말을 들은 참가자들이 단어를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비율이 높았다. 이처럼 칭찬을 하고 나서 잊어달라고 하면, 오히려 그 칭찬과 칭찬을 한 이에 대한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 칭찬을 한 후에 ‘좀 전에 칭찬은 부끄러우니 잊어줘’라고 해보라.
3. 그가 단점을 알게 되면, 그의 단점마저도 매력적이라고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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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단점을 이해해주는 사람에게 호감이 높아진다. 부부행복연구원 최강현 원장은 ‘장점이 단점보다 크다면 상대를 수용하라’고 조언한다. 사람은 자신을 잘 이해하는 사람, 단점까지도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끌린다.
남자도 의외로 소심하다. 자신의 단점이나 약한 부분을 들킬까봐 두려워한다. 그 단점마저 좋아해주고 이해해준다면, 그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당신이 완벽해보이지만 그런 부분도 있군요. 더 끌리는데요.”라고 멘트하라.
4. 고백을 하겠다면 쿨하게 하라.
“너밖에 없어”라고 하는 것보다, “당신에게 호감이 있는데, 당신은 어때?”라고 쿨하게 대시하라. 남자들은 수렵 시대의 사냥 본능이 잠재돼있어, 여자가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것을 고마워하거나 대단하게 여기지 않는다.
같은 내용의 고백도 무겁지 않게 말하는 것이 좋다. “처음 봤을 때 제 스타일이신데, 제 관심 어때요?”라고 쿨하게 말하면서 고백하면 된다. 매달리는 느낌을 줘서는 안 된다.
5. 주말에 술 한 잔 같이 할까요?
직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보다 상대가 다가올 여지를 주는 접근을 하자. 왜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하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상대를 흔들어보는 것이 좋다.
“누구지? 나에게 왜 그러지?” 라는 의문이 호기심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커피나 술 한 잔 사달라고 말하는 식의 가벼운 접근이 좋다.
다만, ‘주말에 뭐 하냐고 먼저 제안을 하더라도, 할 일이 없다는 인상을 주는 것보다 뭔가를 끝내고 시간을 내서 만나는 느낌이면 더 좋다’고 행복한 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은 조언한다. ‘주말 오전에 전 GYM가는데 운동 끝나고 저녁 같이 할래요?’ 라든지 ‘OO영화가 좋다는데 안 보셨으면 같이 보실래요?’라고 묻는 것이 자기 일과를 알차게 보내는 사람같아 보여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6. 우리가 같은 코드의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줘라.
부부행복연구원 최강현 원장은 ‘상대가 마음에 든다면, 상대의 취미와 의견에 맞장구치고 공감하라’고 조언한다. 남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여자에게 강하게 끌린다. 남자가 게임하는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남자가 그의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의 관심사를 알 수 있다. 그의 관심사가 모르는 분야라고 해도,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간단히 알아보면 도움이 된다. 그러고는 남자가 그 주제로 대화할 때 함께 이야기해봐라. 남자는 당신이 쿵짝이 잘 맞는 상대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무딘 사람이 아니라면, 자신과 취향이나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다.
7. 한 번 더 만날 구실을 만들어라.
‘머리를 함께 하러가자’던가, ‘주말에 좋아하는 영화 같이 보자’는 식으로 그와 한 번 더 만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좋다.
그가 머리스타일이나 영화가 마음에 든다고 말하면, 이번엔 남자 쪽에 한 턱 내라며 다음 약속을 잡을 수 있다. 혹은 머리스타일이나 영화가 그의 취향이 아니라면, 미안하다고 다음 약속을 잡으면 된다.
심리학에는 ‘단순접촉의 원리’가 있다. 접촉의 횟수를 반복적으로 늘리면 기억이 새겨지고 거부감이 적어지거나 친밀감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상품이름을 계속해 부르는 반복광고를 보면 처음엔 반감을 느끼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자주 마주치고 만나면 좋다.
8. 그에게 신호를 보내라.
아침에 인사할 때 그에게만 싱긋 웃어준다거나, 은근 슬쩍 스킨십을 시도하면 좋다. 인사를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어깨를 치거나, 이야기하면서 슬쩍슬쩍 웃으면서 팔을 잡는 식이나 어깨에 묻은 실밥을 떼어 주는 식이다.
행복한 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은 ‘특히 남자들은 자기를 만지는 사람이 자기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접촉이 곧 관심인 것이다.
단 이 방법은 자연스럽게 하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이렇게 은근한 스킨십을 하거나 호감신호를 보낸다면, 친밀감도 높아지고 내 마음도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다.
또한 배정원 소장은 ‘정서적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거나 매력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면 남자의 왼쪽 귓가에 대고 이야기하라’고 조언한다. 왼쪽 귀는 정보를 오른쪽 뇌로 전달한다. 오른쪽 뇌에는 감정중추가 있다.
같은 매각에서 데이트를 하고 싶은 사람과 저녁을 먹거나 차를 마실 때, 그의 왼쪽에 앉는 것이 효과적이다. 원래 데이트에서는 정면보다는 옆에 앉아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남자는 진화상 정면에 앉는 것을 대립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9. 관심이 있다는 것을 주변인을 통해 알려라.
주변인들을 이용해서 내가 그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려라. 누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하면, 그 사람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직접적으로 고백하지 않아도 호감이 있다는 것을 알리면, 관계가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그와 친한 친구를 통해 우회적으로 그를 칭찬해보자. 예를 들어 ‘네 친구 정말 성격 좋아 보이더라’ ‘그의 첫 인상이 정말 좋던데’ 등의 멘트를 한 후, 그에게 전하지 말라고 너스레를 떨어보자. 일반적으로 말하지 말라고 부탁할수록 오히려 말을 하게 되는데, 이 심리를 역이용하는 것이다. 제 3자의 입장에 의해 전해들은 칭찬은 진실성을 띄고 칭찬을 부담 없이 수용하게 만든다.
10. 그가 잘하는 것을 알고 부탁하라.
그가 무엇을 잘하는지, 전공분야가 무엇인지 알아내라. 그리고 그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부탁하라.
다만 그 부탁이 너무 부담스럽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아야 한다. 그러면 그의 마음을 알 수 있다. 그가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면서 다른 이들보다 더욱 성의 있게 대처한다면, 그 역시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그 사람의 마음도 알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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