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매년 명절 전후로 부부 싸움과 이혼 접수가 크게 늘어나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명절로 인해서 평소 갈등을 겪던 부부 관계에도 위기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설 명절 직후인 2월과 3월에 이혼 접수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소위 ‘명절 이혼’이라는 말까지 있을 만큼 명절 후의 부부 관계 위기는 간단히 넘길 문제만은 아니다.
상담 사례에서 보면 그동안의 부부 관계 불만과 갈등이 명절 전후로 증폭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명절 몇 주 전부터 상담 신청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고부 갈등 등 가족 관계 문제로 평소 불만과 부부 싸움이 극심해지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명절증후군’이다. 명절 동안 시댁에서 쌓인 불만 때문에, 부부가 명절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날 정도로 심각한 경우도 많다.
어떻게 하면 명절 후유증을 줄일 수 있을까?
남편의 자세
1 남편이 시어머니의 간섭을 막아주자.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지나치게 간섭하면 막고, 아내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2 가사 분담을 실천하고, 시댁과 처가를 동등하게 대하자.(용돈, 선물, 방문시간 등) 3 아내에 대해 관심을 표현하고 격려하라.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특수한 가족문화인 고부 갈등 사이에서 남편들은 ‘정치력’을 십분 발휘해야 한다. 최근에는 처갓집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사위와 장모 간의 ‘장서 갈등’이 부부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통적인 혈연 중심의 결혼, 가족제도로 인한 문제이므로 자녀가 출가한 이후에는 지나친 과보호나 관여를 자제해야 한다.
남편이 시어머니의 간섭을 막아주자.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지나치게 간섭하면 막고, 아내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가사 분담을 실천하고, 시댁과 처가를 동등하게 대하자.(용돈, 선물, 방문시간 등) 아내에 대해 관심을 표현하고 격려하라.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특수한 가족문화인 고부 갈등 사이에서 남편들은 ‘정치력’을 십분 발휘해야 한다. 최근에는 처갓집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사위와 장모 간의 ‘장서 갈등’이 부부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통적인 혈연 중심의 결혼, 가족제도로 인한 문제이므로 자녀가 출가한 이후에는 지나친 과보호나 관여를 자제해야 한다.
장서 갈등의 해법은?
1 장모는 반드시 딸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라. 사위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딸을 통해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 2 아내는 남편에 대한 칭찬과 신뢰를 표하자. 3 다른 이와 비교하지 말자.
가족 전문가로서 희망적인 것은 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서 미래 가족제도의 변화를 예측한 것처럼 핵가족 추세, 결혼제도, 가족제도의 결속력 약화로 머지않아 부부 중심 사회가 되어 명절증후군 문제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가족 전문가인 필자는 부부 싸움에는 승자와 패자가 없으며, 사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본다. 따라서 행복한 부부가 되어 살고 싶다면 상대의 차이와 단점을 인정하고 조화와 양보가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
부부 상담 사례에서 제3자의 개입으로 문제가 악화되거나 나아가 이혼까지 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아내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처가 식구와 장모의 영향력(장서 갈등) 때문에 이혼을 결심하는 남편들도 많다. 만약 배우자가 남들과 다투고 있다면, 설령 자기 배우자가 잘못했을지라도 무조건 내 남편, 내 아내의 편을 들어야 한다. 시시비비는 나중에 집에서 이야기하면 된다. 처갓집, 시댁, 고부 갈등, 장서 갈등, 대인 관계, 자녀 문제 등 어떠한 경우라도 부부는 한 팀이 되어야 한다. 부부가 연합군이 되어 팀워크를 발휘한다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
최강현 교수는…
부부소통 & 성교육 인기강사, 경기대 경영대학원 초빙교수, 부부행복연구원 원장, 제주건강과성박물관 관장, 경찰청 정책자문위원, 고양법원 가사조정위원, 대한성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EBS <부모> 특강, KBS <아침마당>·<여풍당당>, MBC <여성토론 위드>·<생방송 오늘아침>, SBS <좋은아침>.<이슈 인사이드>, MBN <황금알>, TV조선 <TV로펌 법대법>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넌 웬수랑 사니? 난 애인이랑 산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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