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제주 `건강과성박물관’ 전시장 내부 모습. | 음지의 성 양지로 끌어내 성 건강의 참의미 일깨워
세계 최대이자 최초의 제1종 성(性) 전문 박물관인 제주 `건강과성박물관(관장 최강현)’. 우리나라에서 성을 테마로 하는 전시관들은 꽤 있지만, 정식으로 1종 전문 박물관으로 박물관 협회에 등록돼 있는 것은 건강과성박물관이 유일하다. 박물관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해 있으며, 총 2층으로 된 전시장과 북카페, 야외조각 공원 등이 7000㎡ 규모로 지어져 있다.
특히 1층에는 성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성교육관’이 있다. 2층에는 성 문화가 어떻게 달라져왔는지 각 나라·민족별로 확인할 수 있는 `성문화관’과 성적 판타지를 다양한 조각, 거울, 미로 등을 활용해 독특하게 표현한 공간인 `성판타지관’이 있다. 여기에 2층에는 `대한민국 에로티시즘 미술작품 공모전’과 `에로틱 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모아진 여러 미술 작품들과 국내외 유명 화가들의 에로틱 코드가 담긴 명작들이 함께 전시된다.
건강과성박물관은 음지에 있는 성을 양지로 끌어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성 건강과 행복의 참의미를 일깨우는 계몽적 차원의 성교육, 성문화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바른 성문화 전파를 위한 여러 가지 행사도 이끌어 왔는데, 그 중 하나가 예술을 통해 성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에로티시즘 미술대전’이다. 박물관에서는 개관이후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에로티시즘 미술대전’의 수상작품들을 2013년 6월까지 2층 S-갤러리에서 전시한다. 또한 5회 에로티시즘 미술대전의 작품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4회의 수상작도 함께 전시함으로써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가정법원 조정위원 및 부부심리 전문가이면서 명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강현 관장은 “건강과성박물관은 제주도에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성(性)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뤄 관광객들의 주목을 끌어왔다”면서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예술로 승화된 에로티시즘에 한 층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며, 건강하고 행복한 성문화를 교육하여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