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Radio 에서 주말 낮 12시 15분 부터 방송되는 <여기는 라디오 정보센터입니다> "토요초대석" 에 5월 19일 1시 20분 부터
건강과성박물관 최강현관장이 출연할 예정입니다.
[토요인터뷰] 부부의 날을 맞아 짚어본 행복한 부부관계의 비법 - 부부상담전문가 & 제주 건강과성박물관 최강현 관장 |
# KBS 1R <여기는 라디오 정보센터입니다> [토요인터뷰]
- 생방송 : 2012. 5. 19(토) 오후 1시 20분~
- 출연 : 최강현 관장 (제주 건강과 성박물관)
- 작가 : 이형선 (02-781-1960)
MC
다음 주 월요일인 5월 21일은 둘이 합쳐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가진
부부의 날입니다.
지난 해 기준으로 부부 천 쌍을 기준으로 9.4쌍이 이혼을 하는 현실에서
행복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비법은 무엇인 지
살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부부상담전문가인 제주 건강과성박물관 최강현 관장 연결합니다. (인사)
최 관장) 안녕하세요.., 제주 건강과성박물관 최강현 입니다
1. 부부상담전문가로서 부부의 날, 조금 특별히 여기실 거
같으신데요. 부부의 날이 갖는 의미를 말씀해 주신다면요?
최 관장) 네 그렇습니다..
부부의 날- 1995년 시작, 2004년 국가기념일 제정, 올해로 9년째 기념행사 시행
가정의 달, 5월 21일 인데요, 정부가 부부의 날을 제정한 취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4월부터 연예인을 비롯한 공인들의 잇다른 이혼 소식으로 부부상담과 가사조정으로 가정의 위기를 최일선에 담당하고 있는 저로써는 참담한 기분입니다.
이처럼 공인들의 이혼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나 갈등 부부에게 영향을 미치며 일종의 ‘베르테르 효과’와 같이 이혼율 증가로 전이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개인과 가족, 그리고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고 보고 있읍니다.
여러 가지로 바쁜정부지만 더 늦기전에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실현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건강한 가정을 위한 결혼 예비교육, 부부 교육, 아버지 교육 등을 강화해 가정의 해체를 막아야 한다.
2. 가정법원 조정위원도 역임하고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가정법원을 찾아오는 부부들은 이혼 위기에 처한 상황일텐데..
어떤 갈등을 호소하는 지 궁금합니다.
최 관장)
네 현재까지 1,000쌍의 위기부부를 가사조정, 상담을 했는데요..,
이혼 사유는 절반 이상이 성격차이이며 그 밖에 생활고, 고부갈등, 장서갈등, 종교, 폭력, 알코올, 도박, 무관심, 외도 등이다. 성격차이란 성적차이를 포함한 부부 간의 문화, 의식, 사고, 습관, 성격, 가치관의 차이로 나타나고 있다.
- 부부 연령대별로 호소하는 문제들은 다른가요?
최 관장)
1) 결혼 4년차 미만의 신혼기 이혼율이 전체 27% 차지,
일전에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결혼 후 무너진 환상’을 주제로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 출연자가 남편의 멋진 모습을 보고 결혼했는데 연애 시절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결혼에 대한 환상과 기대가 지나쳐 연애 시절 몰랐던 배우자의 일거수일투족에 실망해 서로 부부싸움을 한다.
최근 결혼시장을 보면 상대의 성격, 가치관보다 조건을 우선시한다.
연애 기간에 충분히 상대와 대화하고 조화하는 연습을 한 후에 결혼을 결정해야 하는데도 외형적인 조건을 중시하다 보니 많은 부부가 시행착오를 겪고 신혼기에 헤어진다. 한 호텔 매니저에게 들은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다.
신혼여행을 온 부부 중 1주일에 2∼3쌍이 하룻밤을 보내지도 못하고 헤어진다는 것이다. 결혼준비 과정에서 혼수, 신혼여행, 주택구입 등의 여러 문제로 갈등하다가 급기야 신혼여행지에서 첫날밤 부부싸움을 하고 헤어지는 것이다.
2) 결혼 20년 이상의 황혼기 이혼율이 25% 차지- 사회문제화
일본의 황혼이혼 문화 사례- 나리따 공항의 이별
- 최근 이혼률이 많이 줄었다고 하던데요.
그런 분위기를 실감하십니까?
최 관장)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이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32만9100쌍이 결혼하고 11만4300쌍이 이혼했다. 또한 2010년 결혼 4년차 미만의 신혼기 이혼율이 전체 27%, 결혼 20년차 이상은 24.8%였으며, 특히 50대 이상의 이혼인구는 5.2%로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유배우자의 이혼율이 통계청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배우자: 사실혼 관계를 포함해 15세 이상의 결혼한 사람)
통계청이 4월 19일 발표한 ‘2011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배우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는 4.7건으로 전년보다 0.1건 감소했다. 결혼 쌍으로 보면 지난해 1000쌍당 9.4쌍이 이혼했다는 뜻이다.
이혼율이 낮아진 이유는
1) 나아지고 있는 경제 상황과 늦어진 초혼 연령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실제 유배우 인구의 1000명당 이혼 건수는 2001년 5.9건을 기록한 뒤 신용카드 대란이 발생했던 2003년엔 7.2건으로 치솟았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쳤던 2009년에 5.65건으로 올랐다가 최근 다시 낮아진 것이다.
2) 초혼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
3) 2008년부터 도입된 이혼숙려제도의 영향도 컸다.
이른바 ‘홧김 이혼’을 막기 위해 법원이 협의이혼을 신청한 부부에게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하는 제도다. 자녀가 없거나 성년인 자녀만 있을 때는 1개월, 미성년인 자녀가 있을 때는 3개월의 숙려 기간을 준다.
모든 연령층에서 이혼이 줄었지만 남녀 모두 50대 이상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50~54세 남성의 이혼 건수는 1만7000건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고 55세 이상 남성 이혼 건수도 1만8200건으로 0.8% 증가했다. 50~54세 이상 여성의 이혼 건수는 1만2500건으로 전년 대비 0.8% 늘었고 55세 이상도 1만 건으로 0.8% 증가했다.
결론적으로 이혼율이 감소했다는 통계는 수치상이고 현장에서 체감온도는 변화가 없다
3. 문제가 있다 하는 부부들은 일반적으로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부부들과 다른 특징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최 관장)
그렇습니다
1) 문제부부들의 특성을 보면 공통적으로 상대탓을 합니다
- 이혼 소장을 보면 이혼사유중에서 상대문제 지적하는데 자기잘못은 없다
2) 상대가 먼저 잘해주면 나도 잘 해주겠다는 사고가 팽배합니다
3) 결과적으로 대화가 없고, 무관심, 섹스리스 부부가 되어 위기가 오면 이혼으로 가는 수순이 공식화 되어있다
4. 그렇다면 이들 부부들에게는 어떤 조언을 하십니까?
최 관장)
행복한 부부의 특징은 아무리 시시콜콜한 싱거운 이야기라도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특히 아내의 말을 잘 들어주라고 말합니다
부부상담중 여성상담자의 제1의 불만은 남편이 아내의 말을 잘들어주지 않고 무시하고 말을 자르고 “쓰잘 때 없는 소리”라고 말할 때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늘 강조하지만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라고 조언 합니다
-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이런 이야길 자주 듣지만
실제 가정생활에서 실천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남편과 아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야 할 부분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요. 조언을 해 주시죠?
최 관장)
그렇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말을 잘들어주고 공감하는 훈련과 아내의 변화에 사랑과 관심을 보이고,
아내는 남편에게 신뢰와 인정이 담긴 칭찬을 자주해야 합니다
칭찬할 구석이 없다. 찾아보면 있습니다. 단 대가를 바라지 마시고 칭찬하시기 바랍니다그리고 남편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이웃집 남자와의 비교는 해서는 않됩니다
5. 자녀나 시댁식구와 같은 주변 가족들로 인한 갈등이 부부문제로 확대되는
부분도 많을 거 같은데요.
이럴 때에는 어떤 접근방법이 필요할까요?
최 관장)
고부갈등은 계속적으로 있어온 문제이고 최근에는 처갓집의 지위 상승으로 인한 장서갈등 즉 장모와 사위가 갈등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고부갈등, 장서갈등을 해결하려면 사위와 딸의 ‘정치력’이 십분 발휘돼야 한다.
“처갓집 영향력이 막강한 상태에서는 남편이 소외감을 갖지 않게 배려하는 부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장모의 힘이 세져 부부의 사적인 분야까지 관여한다면 부인이 막아줘야 한다.
“결혼 이후에도 모녀 관계가 자매처럼 가까우면 자칫 딸의 부부생활을 해칠 수 있다” 딸이 결혼을 했으면 원가족과 독립된 가정으로 보고 적당한 거리를 둬야 한다.
6. 이번 부부의 날에는 특히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노년 부부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노년부부를 위한 시간을 마련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최 관장)
이번에 제주 건강과성박물관에서는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중장년 부부들을 위한 이벤트 <부부 행복 만들기>를 준비했습니다. 부부의 날이라고 해도 정작 많은 부부들이 배우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그래서 오늘이죠. 19일 저녁, 중장년 부부들을 한자리에 초대해 부부 행복과 사랑,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부부행복 전도사인 제가 부부행복 특강을 하고 비뇨기과 원장의 성건강 강의가 있고요,
레크리에이션, 저녁 만찬도 마련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중장년층 부부가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그들의 행복이 더욱 빛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7. 노년부부들 가운데에는 특히 오랜 세월동안 앙금이 쌓여 있는
관계가 많으리라 여겨지는데요. 이들 부부들의 관계 회복을 위해선
어떤 부분들을 신경써야 할까요?
최 관장)
황혼기 이혼율이 전체 25%를 차지하고 그 증가 속도가 빨라서 걱정입니다
교육이 중요합니다
우리시대의 아버지들은 “하숙생인지, 돈버는 기계인지” 모르게 살아왔고 아내와 자식과 소통이 않됩니다
남자에 삶에 있어 노후에 행복하려면 아내가 꼭 있어야 하는데, 황혼이혼은 남자에게는 비극의 시작입니다
최근 공무원, 기업의 퇴직자교육에 다녀 왔는데요 ..,
퇴직자 아버지 교육중을 아내에 대한 최고의 애정표현은 가사분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말을 잘들어주고, 아내의 외모 등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한다,
이쁘다, 고맙다 등 표현을 자주 해야합니다
강연중에 한국인 남자를 가리켜 “애정표현 결핍증 환자” 라고 하는데, 문자 보내기- 이벤트를 통한 애정표현 훈련을 구체적으로 교육하고 있읍니다
8. 제주 건강과성박물관 관장도 역임하고 계신데요.
어떤 박물관인지 설명해 주시죠.
최 관장)
건강과성박물관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세계 최대이자 최초의 성 건강, 성 교육, 성 문화를 전문으로 지향하는 1종 박물관입니다.
현재 성과 관련해서 S-Education, S-Culture, S-Fantasy, S-Gallery, S-Cafe 이렇게 5가지 테마로 나뉘어져 있어 성과 관련된 다채로운 정보와 재미까지도 얻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성박물관은 한 개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건전한 성적 복지를 추구하도록 성정보의 메카가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성 관련 프로그램과 이벤트, 흥미로운 전시물을 통해 국민들의 보다 행복한 성생활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사랑에 섬 제주에 오시면 꼭 방문하시어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부부 사이에도 건강한 성생활은 중요한 부분이라 여겨지는데요.
지난 2006년과 2009년 부부의 날 행사와 매년 성문화 관련 미술전시회를 여셨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행사와 전시회였고 반응은 어땠는 지 궁금하네요.
최 관장)
지난 2006년, 2009년 부부의 날에도 한강유람선에서 <사랑이 빛나는 밤>행사와,
에로티시즘 미술의 발전을 위해 매년 <대한민국 에로티시즘 미술대전>을 개최해 왔으며
앞으로도 우리사회에 건강한 성과 올바른 성 가치관 정립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8. 마지막으로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한 십계명이라고 할까요?
꼭 명심해야 할 사항들 몇 가지만 말씀해 주시죠?
최 관장)
1) 배우자의 단점을 인정하자
2) 아내에게 애정표현을 자주하고, 남편의 자존심을 세워주자
MC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지금까지 부부상담전문가인 제주 건강과성박물관 최강현관장과 함께
부부의 날을 맞아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한 비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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