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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내용

[광주매일신문] 최강현 원장 " 대화의 기술을 배워라 "

[광주매일신문 칼럼] 최강현 원장 " 대화의 기술을 배워라 "

최 강 현
부부행복연구원장


입력날짜 : 2010. 01.04. 00:00

부부관계에서 침묵은 금(金)이 아니라 금을 가게 한다. 부부간의 대화는 시시콜콜하고 사소한 일이라도 많을수록 좋으며 많은 대화는 상대의 이해와 정서적 공감대를 이루는데 효과적이다.


대화가 없는 부부는 무관심으로 이어져 상대의 생각을 알수가 없게 되고 오해가 발생되어 급기야는 섹스리스 부부를 양산한다. 대부분 부부 문제의 발단이 바로 대화가 부족한 부부관계에서 출발한다 해고 과언이 아니다.


가정법원에서 가사조정과 부부상담을 하다보면 대화가 활발한 부부는 부부갈등도 비교적 적은 걸로 나타났다. 사소한 문제를 포함해 크고작은 결정을 부부가 활발한 토론을 통해 결정하면 결과가 실해로 끝나더라도 파탄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반면, 대화가 부족한 부부의 경우 결과에 따라 부부관계도 천양지차로 엇갈린다.


며칠 전 결혼식 주례사에서 강조했던 말이 부부간의 대화에서 ‘역지사지’ 의 원칙과 상대방의 존중이었다.
요즈음 현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소통문제는 비단 국민과의 소통만이 아니다.


정부와 국민, 대인관계, 부부관계에서 대화를 통한 소통은 중요한 부분이다. 부부간에도 수시로 칭찬과 격려를 해야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는 말이 있듯 칭찬의 효과는 아이나 어른, 특히 부부사이에도 생활의 윤활제 역할을 한다.


아내가 이야기 할때 남편은 인내를 가지고 관심과 공감, 이해를 보여야 한다. 대화중에는 ‘아 그랬구나’, ‘정말 속상 했겠다’는 등 맞장구를 해주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또 아내가 남편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 할때는 남편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여보 제가 힘든데 방좀 치워 줄수 있어요?’라고 청유형으로 표현하면 좋다.


또 부부가 같이 산행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정다운 시간을 갖는것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부부사이에서 제일 중요한 행위인 사랑을 나눌 때에도 상대에 대한 애정표현을 자주하고 관계후에도 ‘너무 좋았다’, ‘당신 멋져’, ‘당신이 최고야’ 등 자연스런 칭찬과 격려가 부부금실을 좋게한다.


한국인을 가리켜 ‘애정표현 결핍증환자’라는 표현이 있다. 일부이지만 대화 없는 일방적인 스킨십을 하는 부부간의 전형적인 의무방어전을 치루는 사례가 있는데, 지금은 1970년도 새마을운동을 하던 시대가 아니다. 가장 여유를 가지고 임해야 할 사랑의 행위를 할때에도 말 한마디 없이 본론에만 충실하는 멋없는 부부가 있다.


부부관계에도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걸맞는 품격과 여유를 가지고 에티켓이 성숙되어야 하며, 성인 대상의 직장 성교육을 강화해서 성건강 관리, 부부에티켓, 부부대화법, 성습관 개선 등 삶의 질과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여야 한다.


부부가 상대를 존중하고 칭찬과 격려를 자주 한다면 부부행복은 배가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수 있다고 본다. 새해가 밝았다. 모든 일의 행복의 근원은 가정이고, 바탕이 부부관계다. 대화를 통해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사랑을 쌓아가는 행복한 한 해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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