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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내용

건강하고 행복한 성문화 알린다.., <광주일보, 최강현 원장>

건강하고 행복한 성문화 알린다
제주 ‘건강과성박물관’ 개관 6주년

2012년 11월 20일(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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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건강과성박물관 전경. 지난해에만 3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중문관광단지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성(性) 관련 전시물을 갖춘 제주 건강과성박물관(관장 최강현)이 개관 6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성을 주제로 한 국내 전시관 중 유일한 1종 전문 박물관인 건강과성박물관(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은 최근 기존 2층 전시장을 증축, 전 세계에서 수집한 3만여점의 전시물을 갖추고 야외 조각공원을 넓히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성 테마 박물관으로 발돋움했다.

박물관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됐는데, 1층은 성교육관으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성 관련 지식을 전달하는 창구로 이용된다. 건강한 성생활이 인류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 간접체험 형식으로 지식을 전파한다. 2층 성문화관에서는 전 세계의 성 문화가 어떻게 발전하고 달라졌는 지 여러 전시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판타지관에서는 다양한 조각과 거울, 미로 등을 활용해 관객들의 성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준다.

성갤러리에서는 박물관이 매년 주최하고 있는 ‘대한민국 에로티시즘 미술작품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총상금 2000만원 규모의 국내 최대 성 주제 미술 공모인만큼, 눈에 띄는 그림과 조각으로 채워졌다.

지난 2006년 개관한 건강과성박물관은 지난해에만 35만명의 관객이 들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도 크게 증가하는 등 제주 중문관광단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다. 3만여점에 달하는 조각·회화·사진 등의 전시품은 모두 설립자인 김완배 세비물산 대표가 무역업을 하며 전 세계에서 수집한 것들로, 비슷한 주제의 박물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진귀한 볼거리가 많다.

부부심리 전문가 및 성교육 전문가로 활동중인 최강현 관장은 “해외에서는 에로티시즘 관련 미술작품이 100만달러 이상에 팔릴 정도로 성 관련 문화가 활발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가격조차 없는 게 현실”이라며 “관객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성문화를 잘 알리고, 국민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동률기자 exia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