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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내용

[최강현의 건강과 性] 행복한 성생활이 최고의 불로초 <광주매일신문, 최강현 원장>

[최강현의 건강과 性] 행복한 성생활이 최고의 불로초
제주건강과성박물관장·부부행복연구원장


입력날짜 : 2012. 08.15. 00:00

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11년 기준 연간 33만 커플이 결혼하고 이중 11만5천 커플이 이혼한다. 이 같은 이혼율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아 이혼율 기준으로만 보면 미국과 함께 세계 1,2위를 다툰다.

이혼율을 보면 신혼기 이혼율이 27%, 황혼기 이혼율이 25%를 차지하며, 상승률 또한 높아 신혼기와 황혼기의 생애주기별 부부교육이 집중적으로 필요하다.

또 이혼 가구수는 130만 가구, 사별 가구 수는 200만 가구이며, 전체 1천720만 가구 중에서 단독가구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혼이 개인이나 부부의 삶에서 꼭 불행한 것은 아니지만 통상 높은 이혼율은 국민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되곤 한다. 실제로 현재 OECD 36개 국가 중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24위로 최하위권이다.

필자는 가정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위기부부를 만나곤 한다. 그런데 남자가 노후에 행복한 삶을 살려면 첫째도 둘째도 아내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황혼 이혼율과 관련해 가끔 노년부부의 이혼조정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혼 후의 삶을 보면 남자와 여자의 입장이 다른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남자 입장에서 보면 여자는 덜한데 남자는 매우 힘든 삶이 기다리고 있는게 현실이다.

옛말에 ‘남편이 먼저 가고 아내가 뒤따라 가는 것이 맞다’ 는 말이 있는데 너무도 지당한 말이다. 실제로 남자가 노후에 혼자가 되는 이유는 아내가 건강상 이유로 상처하는 경우 또는 이혼으로 혼자가 되는 경우 두 가지인데 이럴 경우 남자들의 삶은 피폐해진다.

이 경우 남자는 대부분 처음 당하는 일이다 보니 후회하는 모습이 많다. 남자가 혼자되면 우울증이 증가하고 부부관계는 차치하고라도 음식, 잠자리, 빨래, 가사 등 불편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평생 사회생활과 경제활동만 했던 사람이 가사를 하는 것 또한 적응이 쉽지 않다. 따라서 남자가 노후에 행복하려면 이것만은 꼭 실천하자.

첫째, 아내가 건강하고 장수할 수 있도록 남편이 도와주자.

아내의 장수와 행복이 나의 삶에 결정적이므로 가사분담을 실천하고, 아내에게 애정표현을 수시로 하고, 평소에 꽃과 선물을 자주해야 한다.

또한 아내가 돈을 달라고 하면 듬뿍 주어서 행복하게 쓰도록 하자. 어차피 이혼하면 반반씩 나누게 되니 남편입장에서 보면 남는 장사 아닌가?

둘째, 건강한 성생활을 하자.

필자는 강연과 상담 중에 “건강하고 규칙적인 성생활이 건강과 삶의 행복지수를 높인다. 행복한 성생활이야 말로 최고의 불로초”라고 강조하곤 한다.

많은 중년이나 노년층은 성 생활에 자신이 없어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그렇다고 부부관계를 하지 않으면 더 자신감이 떨어지고 정서적으로도 멀어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성 생활이야 말로 부부간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다.

부부관계는 꼭 젊은층에만 한정된 게 아니다. 노년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부간의 건강한 성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강현/ 제주건강과성박물관장·부부행복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