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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내용

[아시아 투데이] 최강현 원장, "출산 후 부부생활 2라운드 '아·우·성'을 위하여..,"

[아시아 투데이] 최강현 원장, "출산 후 부부생활 2라운드 '아·우·성'을 위하여..,"

출산 후 부부생활 2라운드 '아·우·성'을 위하여
임신·출산 후 80%이상 부부 성적 트러블 겪어
극복 가능한 마음의 병...지칠수록 대화로 풀자

“아이를 낳았는데 남편은 바람핀다?”

올해 2월 아이를 출산한 주부 김지연(33·고양시)씨는 최근 남편과의 잠자리가 고민스럽다.

김씨 본인도 성욕이 크게 없는데다 남편도 피곤해서인지 집에 들어오면 잠자기 바빠 출산 후 성관계를 갖지 않은 것. 김씨는 고민 끝에 산부인과를 찾아 아무리 아이를 낳았어도 부부간에 이래도 되는 건지 고민스럽다고 털어놨다.

초보 주부 최민지(24·강북구)씨는 출산한지 한 달도 안 돼 밤만 되면 조르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다. 최씨는 “임신 5개월부터 관계를 안 해서 너무 미안하지만 자꾸 거부하니까 남편이 ‘나 안마시술소 간다’고 하더라”며 “장난으로 하는 얘기인 줄 알면서도 은근히 걱정이 된다”고 했다.

28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24만700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수나 지난해가 황금돼지해였던 점을 감안하면 2006년 보다 높은 수준이다. 6월 출생아 수는 3만54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약 4.8%감소했지만 2006년 이후 출산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최근의 출산율 상승으로 인해 출산으로 인한 부부간 성 트러블을 겪는 부부들도 자연히 많아지게 마련.

임신이나 출산 후 육아로 인해 삶의 모습이 어느 정도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문제는 이로 인한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기고 때로는 부부관계를 악화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출산 후 변화들이 몰고 오는 성적 트러블 = 출산하고 나면 삶에 있어 많은 것이 변화한다. 이는 부부의 삶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성생활도 마찬가지다.

임신이나 육아로 인해 삶의 모습이 어느 정도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문제는 이로 인한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기고 때로는 부부관계를 악화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국내외 연구진에 따르면 임신과 출산이 여성의 성욕을 크게 저하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임신과 출산 등을 계기로 성적 트러블을 겪은 부부가 8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임신과 출산은 부부에게 새 생명탄생의 기쁨 외에도 육아라는 책임과 육체적인 스트레스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가져와 부부간에 성적 트러블을 만들게 된다.

특히 출산 후에는 성욕이 떨어지거나 성교를 불편하게 여기는 여성들이 많은데, 성기능 장애는 심리적, 신체적, 기질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출산 후 오는 증상들을 질환이라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여성들도 많다.

‘미체원’의 고영익 원장은 “임신과 출산기에는 다양한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고 출산 후 다양한 후유증이 따른다”며 “원만한 부부관계를 위해서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유한다.

고 원장은 “임신과 출산은 그 자체로 부부간에 하나의 변화를 가져오는 셈인데 만약 이로 인해 성적트러블이 발생하면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고 부부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고 원장은 “체질과 증상을 고려하여 산후 생식기의 회복을 돕고 성적 테크닉을 향상과 성감을 집중 훈련시키는 운동 요법이 병행하면 호전될 수 있다”고 했다.

출산 후 여성성기능 장애는 질 근육과 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성적흥분장애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출산한 여성의 30%가량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비물도 나오지 않아 부부관계 중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례도 생긴다.

또, 성적트러블의 신체적 원인으로 산도의 상처나 수술부위의 통증, 산후 비만, 젖몸살, 산후 비만 등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의 경우 유즙 호르몬의 영향으로 질 분비물이 감소되어 일시적 불감증이 동반될 수 있다. 긴장성 요실금이나 치질, 골반이나 신경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성욕이나 성감이 저하된다.

고 원장은 “체질과 증상을 고려하여 산후 생식기의 회복을 돕고 성적 테크닉을 향상과 성감을 집중 훈련시키는 운동 요법이 병행하면 호전될 수 있다”고 했다.

◇힘들수록 ‘대화하라’ = 산후에 겪는 어려움은 신체적인 변화뿐 아니라 심리적인 변화도 매우 크다.

아기를 출산한 기쁨도 잠시, 우선 호르몬의 변화로 심신이 불안하고 무기력해진다. 출산 뒤 아기를 돌보는 데서 오는 피로감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사노동도 부부간 성관계를 방해하는 큰 요인이다.

두 시간마다 젖을 먹이느라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아기 엄마들에게는 성관계보다 잠을 실컷 자는 일이 더 즐거운 일일 수 있다.

남성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피로, 스트레스, 잦은 음주와 흡연, 아내와 다른 여성들에 대한 비교, 자신의 성능력에 대한 열등감 등이 성능력 저하의 주요원인이다.

또, 아버지로서의 책임감, 달라진 생활 등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우울증은 성욕을 떨어트리고 일을 끝마쳐도 귀가를 꺼리게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출산 후 부부간의 성적 트러블은 몸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는 말이 있는 만큼 마음 자세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도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배정원 연세성건강센터 소장은 “임신과 출산은 부부의 몫인 만큼 서로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며 “육아로 심신이 지칠수록 더 많은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부행복연구원 최강현 원장은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 때는 서로를 향한 이해의 시선의 폭도 좁아질 수 밖에 없다”며 “전에는 충분히 이해되던 생물학적인 성의 차이조차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부부관계를 되돌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체변화와 부부간 성관계
의학적으로는 출산 후 6주부터는 성생활이 가능하다. 물론 산모의 몸 상태, 즉 오로배출이라던가, 자궁의 수축 정도, 그리고 그러나 미국의 한 통계에 의하면 출산 후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의사가 말하는 6주후부터 실제로 섹스에 들어가는 부부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8주 이후에 섹스를 시작한 이들의 75%도 통증 때문에 실패했다고 답했다. 그리고 성생활이 원활해지는 것은 대부분 1년이 넘은 시점이라는 대답이 나왔다.

대부분의 부부는 출산 후 6개월에서 1년까지 성욕이 저하되는 시기를 맞는다. 갓 엄마가 된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아기와 밀착돼 있고, 잠이 부족해서 몹시 피곤하므로 섹스에 별 흥미가 없다. 이런 심정적인 요인 외에 호르몬의 변화도 여성의 성욕에 변화를 준다.

임신 중에는 난소가 기능을 멈추고 태반이 호르몬 생산을 대신한다. 출산 직후 태반이 떨어져 나가면 일시적으로 여성은 호르몬의 공백상태에 빠진다. 따라서 난소가 제 기능을 회복하기 전까지 여성의 성욕은 낮은 상태에 머물게 된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실제로 여성 중에는 출산 후 섹스에서 진정한 행복감을 느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출산 후 여성의 몸은 섹스를 위해 어떤 변화를 겪을까?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하면 질 심부 조직의 혈관이 충혈 되고, 질 내 점액질이 분비되며 질을 둘러싼 조직이 충혈 되어 입구가 크게 부풀게 된다.

극치감에 이르면 질의 괄약근과 회음부 근육이 주기적으로 수축하게 되는데, 이 같은 혈관의 충혈과 근육의 수축이 오르가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출산 전에는 미숙하던 자궁과 질 부위 혈관 및 근육이 임신과 분만을 계기로 급속도로 단련되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더욱 풍부하게 성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기 몸이 한 생명을 품었다는 자랑스러움과 자신감이 능동적으로 섹스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정신적인 에너지가 된다.

이와 반대로 출산 후 성감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성관계 자체를 기피하기도 한다. 출산 후에는 질의 점액이 적어져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충분한 산욕기를 거치고 난 후에도 그렇다면 대부분 정신적인 것이 원인일 때가 많다.

조심스럽고 불안한 임신 기간을 보냈거나 출산 시 고통이 심했기 때문에 오는 불안일 수도 있는 것이다. 여유 있는 기분으로 긴장을 풀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하고 섹스 뿐 아니라 피부 접촉이나 말 등으로 기분을 좋게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모유를 먹이는 경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떨어져 질이 위축되고 건조해져서 섹스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때에는 로션 같은 윤활제를 사용해 보는 권할 만하다.
-자료제공 ‘미체원’ www.michaewon.com


"출산한 아내들이여 황홀한 밤을 꿈꿔라"


고영익 미체원여성클리닉 원장
얼마 전 출산을 한지 2년여가 되어가는 30대 중반의 여성이 병원을 찾아왔다.

얘기인즉슨 둘째 아이를 낳은 이후로 남편과의 관계 시 느낌이 예전 같지 않아 자꾸 잠자리를 피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지난 1년 여간 남편과의 잠자리는 마치 월례행사처럼 되어 버렸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환자에게 한 앙케이트 조사 결과를 들려주었다.

 '언제 처음 오르가즘을 느끼셨습니까?' 라는 질문에 신혼 때라는 응답은 단 19%에 불과 했고, 47%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여성이 '자녀 출산 후' 라고 대답했으며 ' 둘째 아이 출산 후 ' 라는 응답도 전체 12%나 된다는 조사결과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여성은 출산을 하고 나서 성적 흥분을 더 느끼게 되는 것인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럴 수도, 또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여성 중에는 출산 후 섹스에서 진정한 행복감을 느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하면 질 심부 조직의 혈관이 충혈 되고 질 내 점액질이 분비되며 질을 둘러싼 조직이 충혈 되어 입구가 크게 부풀게 된다.

극치감에 이르면 질의 괄약근과 회음부  근육이 주기적으로 수축하게 되는데, 이 같은 혈관의 충혈과 근육의 수축이 오르가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출산 전에는 미숙하던 자궁과 질 부위 혈관 및 근육이 임신과 분만을 계기로 급속도로 단련되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더욱 풍부하게 성감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자기 몸이 한 생명을 품었다는 자랑스러움과 자신감이 능동적으로 섹스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정신적인 에너지가 된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출산 후 성감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성관계 자체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충분한 산욕기를 거치고 난 후에도 질 점액이 적어 성교 시 통증을 느낀다면 대부분 정신적인 것이 원인일 때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긴장을 풀 시간을 갖고, 애무나 사랑스러운 말 등으로 전희를 갖는 것이 한 방법이 된다.

특히 모유를 먹이는 경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떨어져 질이 위축되고 건조해져서 섹스에 어려움이 따르게 되는데 이때에는 로션 같은 윤활제를 사용해 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난산 등의 이유로 회음부가 너무 넓어졌다거나 주위 근육이 너무 약화되어 있다면 소위
'예쁜이수술'이라고 알려진 ‘질성형술’을 권할 만하다.

자녀 출산을 모두 끝낸 후에 하는 것이 보통이며, 출산 때문에 넓어진 질을 좁혀주는 것이 목적이다.

질을 좁히는 과정에서 항문과 질을 떠받쳐 주는 근육을 잡아당겨 잘 연결해 주어야 효과가 좋다.

수술 후에는 케겔 운동을 꾸준히 해 주게 되면 질 근육의 수축력을 증가시킬 수 있어 성감이 향상된다.

 출산 후의 산모는 축 달라진 몸매, 튼 살이나 정맥류, 수술자국 등 임신 전과 달라진 외모에 자신감을 잃기 쉽다.

더구나 출산 후 임신 전에 없었던 통증이 온 몸 여기저기에 생기게 되면 성관계에 더욱 자신이 없어지기 마련이다.

이런 자신감의 상실은 성생활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출산 후 몸 관리를 열심히 한다면 임신전보다 더욱 매력적인 모습을 가질 수 있으며 매사에 자신감이 높아지게 된다.

물론 한 생명을 잉태시킨 여성으로서의 자부심 또한 잊지 말아야 할 진리이다.


<류정민 기자 ryupd01@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