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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내용 중 일부

" 최강현 원장의 부부행복 클리닉 ” 본문 : 결혼 여부와 기간에 따른 발기장애 종류 분포

" 최강현 원장의 부부행복 클리닉 ” 본문 : 결혼 여부와 기간에 따른 발기장애 종류 분포

1,768명 중 자신의 결혼 여부를 밝힌 피상담자는 1,608명이었다. 그 중 미혼이 144명으로 전체의 9%이며, 기혼은 1,450명으로 90%, 이혼은 14명으로 1%였다.

미혼자 144명을 문제별로 분류하면 조루가 62%로 월등히 높고, 불완전한 발기가 28%, 조루와 발기 문제를 공유한 경우가 8%, 발기불능 2%이다. 조루가 주된 증상인 것은 미혼자들이라 경험이 부족하여 성적 감촉에 예민하여 컨트롤하는 능력을 터득하지 못하였거나, 성관계에 대한 과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어 실제 자극에 비해 지나치게 흥분되거나, 미혼이라는 이유로 인하여 성관계시 도덕적 양심에 가책을 느끼거나, 부적절한 상황요인으로 관계를 빨리 끝내려는 조급한 마음 등에 따른 현상일 수 있다. 

결혼생활중인 1,450명의 문제 유형을 보면 조루 46%, 불완전한 발기 33%, 조루와 발기 문제를 공유한 경우가 18% 그리고 발기불능이 3%이다. 기혼자 그룹 역시 조루가 제일 주된 요인이나 그 비율은 미혼에 비해 적다. 발기불능을 포함한 발기 문제는 모두 54%나 되어 결혼생활의 큰 장애요인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지금 결혼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발기장애를 겪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나 파트너에게 주요한 문제가 된다. 성생활의 중요도는 각 부부들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를 부부생활의 전부이거나 최우선적인 요인이라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성생활은 인간의 기본적인 요구이며, 부부지간에 당연히 일어나리라 예측되는 행위이다.

남성은 다른 능력에 대한 평가에 비하여 성관계에서 자신의 능력은 가중치를 두고 평가하거나 상당히 주관적으로 평가하며, 성관계를 남편으로서의 의무적 행위나 능력을 인정받는 도구적 행위로 인식하기도 한다. 그러한 남성들에게 발기문제는 단순한 의학적인 해석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편, 남편의 발기문제로 인하여 성관계가 지속적으로 실패하면, 발기문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그 심각성을 체험할 수 없는 아내 쪽에서는 욕구불만이 생길 수 있고 이에 따른 부작용이 생겨 부부생활 전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기혼자의 발기장애는 부부생활의 적신호로 조속한 해결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혼자의 경우도 역시 조루가 43%로 가장 많고, 특별한 점은 발기불능이 7%로 다른 그룹에 비하여 높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혼자인 피상담자가 14명으로 일반화하기에는 부적절하다.

이혼과 재혼이 서양만큼 빈번하거나 자유롭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일반화하기에 충분한 피상담자를 얻기는 힘들지만, 이혼이나 재혼이 남성의 발기장애 문제와 상당히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혼자 1,450명 중, 자신의 결혼 기간을 밝힌 사람은 1,197명이다. 이들 중 결혼 기간 3년 미만이 18%이며, 4∼5년이 8%, 6∼10년 24%, 11∼20년 33%, 그리고 21년 이상이 17%였다. 상담을 청한 기혼 남성들의 26%가 결혼한 지 5년 미만인 남성들로서 신혼기에 성기능 장애를 겪고 있다.

그러므로 결혼 준비 기간이나 결혼 초기에 성생활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또 문제가 발생한 초기에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요구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