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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내용 중 일부

서양 의학의 성치료..,

서양 의학의 성치료

성치료는 임상의학 가운데 최근에야 발전한 분야이며, 전문과목으로 독립한 것은 유럽에서도 약 10년쯤밖에 안된다. 성에 관한 연구는 원래 금기되어왔다. 봉건문화의 억압 아래서 성기능 장애자는 굴욕적인 기분으로 묵묵히 그 고통을 견뎌왔다고 할 수 있다.
성기능에 장애가 있는 많은 환자는 의학이 그 고민을 해결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실제로 성기능 장애자의 대부분은(약 80∼90퍼센트가 기질성 원인 때문이다) 치료에 의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 수천 년 계속된 봉건문화의 영향으로 성생활은 프라이버시의 문제이고 외설적인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입에 올리기 어려운 상태였다. 그에 따라 성행위에 대한 무지와 심리적 장애가 생겨나고, 이것은 성기능 장애의 원인이 되었다. 따라서 이것을 극복하면 현저한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성치료학의 개척자는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 매스터즈와 존슨이며, 그들은 「인간의 성부전(性不全)」을 저술하여 치료기술을 체계화했다. 그것은 '감각집중 훈련'이라고 불리는데, 그 치료기술은 성기능 장애에 큰 효과가 있다.

1. 성치료의 원칙
성기능 장애의 치료에는 성치료를 정확히 진척시키기 위해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 있다. 환자인 남녀가 그 기본원칙을 전면적으로 이해하고 치료에 협력하면 효과를 올릴 수 있다.

1) 자연 본능으로서의 성행위
성은 자연스런 본능이며, 성의 치료는 그 자연 본능에 적응하도록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검사로 병의 원인을 밝혀 본능을 저해하는 요소를 없앤다. 인간의 성행위의 반응은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아도 존재한다. 선천적으로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땀이 나오거나 음식을 소화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남성은 가르치지 않아도 음경이 발기하며, 여성은 훈련을 받지 않아도 질을 윤활시키는 생리기능을 갖추고 있다. 장기간 계속된 성기능 장애의 환자는 성이 본래의 기능임을 이해하고 치료를 받도록 한다. 한편 사람의 성행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의 균형은 사회환경에 좌우된다. 또 건강상태, 문화 정도, 감정의 희로애락 등도 성행위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어쨌거나 성치료란 성반응의 방법을 환자에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반응을 저지하는 요인을 밝혀내어 그것을 제거하도록 조언하는 일이다.

2) 성행위에 대한 공포를 제거한다
남녀 모두 성행위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은 성기능 장애를 초래하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성에게는 발기불능 등으로 나타난다. 그것은 또한 성에 대한 무관심이나 자신감의 상실로 이어지는 문제이기도 하다. 최초의 남녀의 성애(性愛)는 서로 많은 성지식을 갖고 있더라도 생리적, 심리적으로 쌍방이 협력하고 조화시켜 행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쪽이거나 자기는 할 수 없다고 마음먹거나 두려움을 느끼면 성교시에 틀림없이 긴장하고 만다. 만약 여성이 성의 지식을 충분히 갖고 있지 않으며, 첫경험이고 성적인 접촉을 견딜 수 없다고 느낄 경우, 그것은 강간이라는 감각조차도 일으킬 수 있다.

첫경험(첫날밤)은 차후의 성에 대한 심리적인 영향이 크므로, 무모하게 행하는 남성(남편)에 대해서 여성(아내)은 끝내 성에 대한 냉담함을 버리지 못할지도 모른다. 남성도 치졸해서 성교가 잘 되지 않으면 두려움이나 겁이 생겨 장래에 그 영향이 적지 않다.

성행위에 대한 공포는 성행위중 방관자적인 심리를 일으켜 성생활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게 한다. 그에 의해 성행위가 실패하면 공포의 심리는 더욱 커져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된다. 성치료의 중심 과제는 환자가 성행위에 대한 우려나 공포에서 벗어나 성생활의 자연성을 되찾게 하도록 돕는 것이다.

3) 남녀의 협통치료
성활동은 남녀 쌍방의 문제이므로, 상황을 전면적으로 이해하고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쌍방 공통치료의 원칙에 따라야 한다. 성행위중 남녀 어느 쪽인가가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두려운 느낌을 가질 때가 있다. 상대방의 성행위의 결점에 대해 무의식중에 말이나 태도로 표현하거나, 잘못 알고 상대를 두려워하거나 우울한 기분을 갖는 수도 있다. 성기능 장애는 거의 남녀 쌍방에 닥치는데도 실제로는 거의 남성에 대해서만 성생활의 지도를 하며 여성의 기분을 통하게 하는 방법을 경시할 때가 많다. 그것이 치료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으면 성생활에서의 희망이나 결점, 만족도 등을 서로가 이해할 수 있다. 예컨대 남성이 사정의 시기를 조절하지 못하는데 여성이 남성에게 장시간의 마찰운동을 요구하면, 남성은 그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음위가 되어버린 경우도 있다.

그 반대로 남성이 여성에게 성교 때 언제나 오르가즘에 이를 것을 요구하면, 설령 다른 성교기술이 뛰어나더라도 그와 같은 비현실적인 요구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발생시켜 성행위의 자연성을 훼손하며, 아내는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처럼 성치료는 남녀 공동의 치료가 원칙이며, 잘 대화하고 연구하면 성기능을 저해하는 요인은 해결된다. 방방의 마음의 교류는 성생활을 조화롭게 하는 가교라고 할 수 있다.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 병의 원인은 더욱 분명해진다. 예컨대 음위 환자(남편)에게 지난날 단시간에 늠름하게 발기했음을 여성(아내)이 상기시키면 환자는 자신이 생기고 우려하는 기분이 제거되어 치료효과가 높아지게 된다.

2. 성치료의 대상
1) 남성의 성기능 장애
성치료의 대상이 되는 남성의 주된 성기능 장애는 아래와 같다.
① 조루 : 성교중, 남성의 성기가 발기하여 질에 충분히 들어가기도 전에, 또는 들어가더라도 자제하지 못하고 바로 사정해버리고 수그러져 버린다.
② 음위 : 발기불능, 또는 발기하더라도 강도를 유지하지 못하여 완전한 성교가 되지 않는다.
③ 불사정(不射精) : 발기하여 질에 들어가도 사정반응이 없고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않는다.

2) 여성의 성기능 장애
성치료의 대상이 되는 여성의 주된 성기능 장애는 아래와 같다.
① 성교통(性交痛)과 성교곤란 : 음경이 질에 진입할 때 동통을 느낀다. 여성 쪽의 동통이나 그 밖의 원인으로 성교가 곤란하다.
② 질경련 : 질 주변의 근육이 불수의적(不隨意的)으로 반사성 경련을 일으킨다. 허벅다리 안쪽의 근육까지도 경련을 일으킬 때가 있다. 그러한 증상은 보통 때는 일어나지 않으나 음경이 막 질에 들어가려고 할 때 발생한다.
③ 냉감증(冷感症)과 오르가즘 결핍 : 냉감증는 성교에서 쾌감을 얻지 못하며, 그것 때문에 성생활을 싫어하거나 거절하게 되는 증세이다. 오르가즘의 결핍은 비교적 가벼울 때는 성생활을 계속할 수 있고, 어느 정도의 쾌감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오르가즘에는 도달하지 못하며, 질 주변의 근육은 리드미컬하게 수축반응을 나타내지만 오르가즘에 도달한 느낌은 없다.

3) 성적 변이(變異)
성치료의 대상이 되는 성적 변이에는 주로 아래와 같은 현상이 있다.
① 동성애 : 성활동을 동성 사이에서 행한다.
② 페티시즘(fetishism : 애무애) : 이성의 일용품 또는 신체의 어느 특정 부분을 성활동의 대상으로 한다. 예를 들면 이성의 구두나 머리카락이 성욕의 대상이 된다.
③ 이성의 의상 착용 : 이성의 속옷이나 의복을 입고 쾌감을 느낀다.
④ 성도치(性倒置) : 성별의식이 전도된다. 생리적으로는 정상적인 남성이 심리적으로 자기를 여성으로 간주하며, 남성의 생리적 특징을 불행하게 여기고 성전환을 강하게 요구한다. 또 여성 쪽은 남성으로의 변모를 희망한다.
⑤ 노출증 : 남성이 여성 앞에서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음부를 노출한다. 여성이 놀라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쾌감을 느낀다. 여성의 신체에는 접촉하려고 하지 않는다.

3. 성치료의 방법
1) 감각집중 훈련
성치료에는 행위치료, 심리치료, 혼인치료의 세 종류가 있다. 매스터즈와 존슨의 '감각집중 훈련'은 실질적으로는 일종의 행위치료이다. 성기능 장애는 안절부절이나 초조와 같은 정서의 불안정에 의한 것이 아주 많다. 안절부절이나 초조는 성교시에 긴장을 불러 자연의 본능적인 성행위를 방해하게 된다. 또 그것은 병리적인 조건반사를 형성하여 부자연스러운 성행위를 고정화할 수도 있다. 감각집중 훈련은 성행위의 재훈련이다. 카운슬러는 먼저 남녀의 성교와 생식기에 대한 자극을 잠시 중지시키고, 이제까지의 성행위의 패턴을 버리고 정신적인 압력을 풀어준다. 그런 후에 이 감각집중 훈련에 의해 적절한 성행위의 패턴을 배워간다.

남녀는 서로 상대의 몸에 접촉한다(처음에는 유방이나 생식기에는 접촉하지 않는다). 피부나 몸의 윤곽, 체온에 주의력을 집중시켜 촉감각을 유발시킨다. 동시에 상대에게 자기 몸을 만지게 하여 성욕을 일으키게 한다. 그러한 훈련의 목적은 서로의 성충동을 이끌어낼 뿐아니라 자기 신체의 감각에 의식을 집중시켜 성교중의 구속감을 감소하게 하고 종전의 패턴화한 성활동의 방법을 바꾸며, 자연스러운 성반응을 환기시키는 데 있다. 그 밖에 감각집중 훈련에는 언어에 의하지 않은 교류방법을 새롭게 체험하고 터득하는 것도 있다. 또 성의 메커니즘, 성생리의 지식에 관해 배우며 잠시 동안 성교를 중지함으로써 두려운 심리를 감소시키고 이제까지의 습관을 개량한다. 감각집중 훈련을 통해서 남녀는 점차 상호간에 생식기끼리의 접촉이 아니고, 신체에의 접촉에서 유방이나 생식기로 접촉을 넓혀가며 애무하는 식으로 전개한다. 그것은 쌍방이 서로 동시에 진행한다. 그리고 점차 애무에서 성교로 진전해간다.

생식기나 유방에 접촉할 때 남녀는 서로 가볍게 손을 잡고 말은 하지 않은 채 암시한다. 손으로 부드럽게 압력을 넣어 상대가 자기를 만지도록 의사 표시하는 것은 대화가 없더라도 그 분위기를 완화시켜 즐거운 느낌을 갖게 한다.

이 훈련의 목적은 남녀 쌍방에게 성적 흥분이란 자연히 솟는 것이며, 의지에 의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데 있다. 음위 환자는 그와 같은 체험에 의거하여 그것을 쉽게 이해한다. 그 방법은 발기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발기란 의도하지 않아도 발생하는 것임을 알아차리게 하는 데 있다. 이 훈련은 서로 접촉하고 애무하고 포옹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순서에 따라 점진한다. 가정에서도 이 훈련을 행하며, 기록을 해두었다가 보고하는 것도 필요하다. 감각집중을 체득하여 서로 상대에게 주는 쾌감을 느끼게 되면, 동작을 패턴화하여 마음먹은 대로 느긋한 기분으로 훈련을 끝낼 수 있다. 훈련의 진전에 따라 확신과 흥미가 증가하며 초조한 기분은 사라지며, 적절한 성행위의 모델을 서서히 터득하므로 성기능 장애는 자연히 극복된다.

2) 그 밖의 행위치료
성기능 장애의 행위치료법에는 아래와 같은 기본적 방법이 있다.
① 초조감의 해소 : 훈련 중에 생긴 초조한 기분을 해소하는 방법은 근육이완법과 계통적(系統的) 탈감작요법(脫感作療法)이 있다.
② 마스터베이션 : 이것은 남성의 음위와 여성의 오르가즘 결핍에 사용한다. 마스터베이션은 남녀가 손으로 자기 외생식기의 민감 부위(음경의 귀두부나 클리토리스)를 마찰하여 쾌감을 얻는다.
③ 오르가즘의 회복 : 성적 이미지와 마스터베이션에 의한 자극으로 성적 흥분을 불러일으켜 쾌감을 얻는다.
④ 이미지 훈련 : 상상 속에서 하지 못하는 행위는 현실생활 속에서도 실현하기 어렵다. 상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실생활에서도 행위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성교를 행하기 전에 이미지로 모의 행위를 하면 생각보다 잘되게된다.
⑤ 가정학습 : 이것도 행위요법의 기본적인 기술이다. 각자에게 알맞은 횟수나 내용의 마찰, 자기 자극, 남녀의 정신적 교류의 연습을 가정에서도 하고 그것을 일기에 적거나 따로 기록하여 카운슬러에 보이고 그의 설명이나 지도를 받는다. 이상의 기본적인 기술 이외에, 더욱 구체적인 증상에 대해서는 그에 적합한 행위치료법이 있다. 예컨대 조루의 치료에는 '동동정정법(動動停停法)'이나 '스퀴즈(squeeze)법', 또 여성의 오르가즘 결점의 치료에는 '치골미골근의운동법' 등이 있다.

3) 조루와 여성의 골반근육운동
① 역치(?値)를 높인다 : 조루는 기본적으로 사정에 필요한 자극역(刺戟? : 자극에 견디는 한계선)이 너무 낮기 때문에 생긴다. 역치를 높이는 구체적 방법은 음경을 자극하여 사정감이 생기면 자극을 중단하고, 흥분이 사그라지면 다시 자극을 계속한다. 그것을 되풀이한다.
② 고환을 밀어 올리고, 끌어내린다 : 남성은 고도의 성흥분 또는 오르가즘에 이르면 음낭이 수축하여 고환이 따라 올라간다. 여성은 손으로 음낭을 들어올려 치골에 밀어붙이듯이 하면 남성을 오르가즘으로 이끌기 쉽다. 거꾸로 아래로 끌어내리면 남성의 오르가즘을 억제하여 사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


③ 압박법 : 이것은 여성이 남성에게 행한다. 성기 접촉의 단계에서 여성은 이 방법을 써서 상대의 빠른 사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 여성은 엄지손가락을 음경의 귀두의 계대부(系帶部)에 놓고 집게와 가운데 손가락을 음경의 등쪽인 귀두의 관상테두리의 상하에 가지런히 댄 뒤 가볍게 4초 동안 이기듯이 압박하고 갑자기 힘을 뺀다. 끄트머리 방향에서 뿌리 쪽을 향해 밀어 올리며, 왕복운동을 할 때는 위아래 방향에 모두 힘을 주지 않는다. 손가락 안쪽을 사용하며, 손가락의 등쪽으로 주무르거나 문지르거나 할퀴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것은 사정의 긴박감을 줄이므로 사정을 지연시킨다. 이 방법을 여성이 몇 분마다 한번 꼴로 사용하면 사정을 억제하고 타이밍을 헤아릴 수 있다. 또 남성의 억제력을 높이고 여성 자신의 성적 쾌감도 높일 수 있다. 압박의 강약은 발기 정도에 정비례시킨다. 충분히 발기했을 때는 힘을 주어 압박하며, 정도가 약하면 중간 정도의 힘을 가하여 압박한다. 남성에게 아픔이나 불쾌감이 없고 압박감만 느끼게 하는 것이 좋다. 그 감각은 같은 방법으로 엄지손가락의 끝 부분을 압박 당한 감각과 비슷하다. 이 방법에 의한 성흥분의 감퇴는 보통 10∼25퍼센트라고 하는데, 방법이 정확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지고 만다. 며칠 동안 압박법을 해보고 특별히 문제가 없으면, 남성은 점차 자신을 갖게 된다. 이 방법을 사용할 때의 성교 체위는 여성상위가 바람직하다. 질에 삽입하기 전에 여성은 3∼6회 정도 눌려준다. 삽입하고 나서는 조용하게 움직이지 않고, 남녀 모두 신체의 감각에 주의력을 집중시킨다. 한참 동안 그대로 두었다가 음경을 빼서 다시 이기듯이 압박하고 나서 삽입한다. 이때는 천천히 마찰을 시작한다. 남성은 사정감이 생기면 여성에게 신호를 보내 음경을 빼서 압박하고 누른다. 음경을 질에 삽입하여 4∼5분간 지속할 수 있으면 추송 속도를 높여 남성에게 사정시킨다. 이 방법으로 사정의 시기를 조절할 수 있게 되면, 다음으로는 음경의 뿌리 쪽을 압박하도록 한다. 그렇게 해서 성교를 중단하지 않고도 조절할 수 있게 한다. 압박법으로는 처음의 1, 2회는 빨리 사정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사정의 조절은 단 한 번에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주간 이상 이 방법을 계속하면 대부분의 경우 할 수 있게 된다. 체득 후에는 질에 삽입하고 10∼15분간 스스로 마찰을 계속할 수 있게 된 사례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3∼6개월의 치료로 효과를 확실하게 할 수 있다.


④ 동동정정법 : 여성상위로 여성 쪽이 주로 마찰운동을 하며 남성은 움직이지 않는다. 남성은 사정하고 싶어졌을 때 여성에게 신호하며, 여성은 운동을 중지한다. 그렇게 해서 움직이다 그치고, 그쳤다 다시 움직이면서 여러 차례되풀이해서 사정의 시기를 조정한다. 이것과 압박법을 함께 쓰면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⑤ 치골미골근의 운동 : 이것은 여성의 질경련과 여성의 성교곤란의 치료법이다. 먼저 골반의 근육을 될 수 있는 한 긴장시키며, 3∼4초 동안 유지한 후 힘을 뺀다. 이것은 골반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다른 방법에 비해 간편하고도 효과적이다. 이 긴장과 이완을 되풀이해서 계속하면 질경련과 성교곤란을 해소할 수 있다. 불가역적인 기질성의 질병 이외에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경우 정상으로 회복된다. 이 치료법의 효과는 상당히 확실하다. 성치료에는 행위치료 이외에 심리치료가 있다. 예컨대 심리분석, 인식치료, 최면, 암시 등도 성기능 장애에 일정한 치료효과가 있다. 현재, 행위치료와 심리치료를 배합하여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남녀는 단지 성의 관계뿐 아니라 가정이나 자식, 애정의 정도, 친구 등과도 관련되어 있다. 성관계는 여러 심리적, 사회적 요소의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와 같은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성기능 장애만을 치료하려고 한다면 때때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올리지 못한다. 심리적인 치료는 성치료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다. 성치료에는 혼인치료도 포함시켜야 한다. 성기능 장애는 흔히 배우자와의 사이에 심각한 감정적 차이에 의한 문제 때문에 생기는 수가 있다. 그러므로 그런 성기능 장애는 문제의 징표에 불과할 때가 많다. 혼인치료의 기술은 부부사이의 화목한 관계를 심화하고 치료중인 배우자의 이해와 격려를 촉진시키는 것이 된다. 성적 변이는 성치료의 대상이 되지만, 그 효과는 별로 좋지 않다. 성적 변이를 고민하고 치료를 강하게 희망하는 경우는 의사와의 협력에 의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치료에는 혐오요법(嫌惡療法)으로 변이 행위를 제거하는 방법과 정상적인 성행위에 적응하도록 교정하는 방법의 두 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