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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내용

[남편건강] 우울한 우리 남편 기살리기 솔루션 .., 최강현 원장

[남편건강] 우울한 우리 남편 기살리기 솔루션

【건강다이제스트 | 조아름 기자】

【도움말 | 부부행복연구원 최강현 원장】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칭찬해주는 사람에게 호의를 가지며,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그런 성향이 강하다. 많은 칭찬 중에서 남편이 특히 기뻐하는 칭찬은 바로 사랑하는 아내의 칭찬이다. 그런데 여기 퇴직하고 우울해 하는 남편부터,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남편, 아들과 싸우는 남편까지 기가 죽은 남편들이 있다. 여자들이여, 이런 남편들의 기 살리는 법을 알아보자.

남편이 행복하면 아내도 행복해진다

사회는 계속 변하고 경쟁의 틈바구니에 끼여 정신없이 살아온 남편이 이제 집안에서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다.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한 듯한 비참함, 집에 들어와도 반겨주는 이 없을 때의 고독감, 은퇴하면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등 걱정 많은 요즘 남편들. 그런데 남자라서 그런 마음을 쉽사리 드러내지 못한다. 그래서 남편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가족에게만큼은 최고가 되고 인정받고 싶은 것이 남자 심리이기 때문이다.

 

부부행복연구원 최강현 원장은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유명한 광고 카피가 있듯, 아내가 남편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부부의 행복이 좌우되기도 한다.”며, “남편의 기를 살려주면 아내도 행복해진다.”고 강조한다.

CASE 1.

제 남편은 55세 조기 퇴직을 했습니다. 이제껏 성실히 일해 왔지만, 아무래도 힘들었나 봅니다. 퇴직 후 열정적으로 창업 구상을 하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잘 안 풀리니 요즘은 부쩍 무기력하고 우울해 합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저는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얼마 전 옆집 이야기를 하다 싸울 뻔 했습니다. 전 그냥 이야기한 것뿐인데, 남편은 옆집 남편과 비교한다며 화를 내더군요.

기 살리기 솔루션

요즘은 40대 후반이면 은퇴 걱정을 한다. 경제적인 것도 걱정이지만 이제껏 유지해온 생활패턴이 달라지는 것도 충분한 걱정거리다. 매일 출근을 하던 남자가 갑자기 집에 있게 되는 상황은 아내도 힘들지만 남편도 힘들다.

 

기본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뇌는 다르다. 특히 여자는 언어능력이 발달된 반면 남자는 공간지각력이 발달했다. ‘옆집 남자는 ~하더라.’라는 말을 ‘당신은 앞집 남자만 못해서 내가 불행해.’라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남편이 오해할 만한 언어적 공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강현 원장은 “남자의 자존심은 신이 내린 특별한 성질”이라며 “자존심 하나로 산다는 말은 곧 자존심이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과도 같다.”라고 말한다. 그러니 아내들이여, 혹여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금물이다.

CASE 2.

저와 남편은 섹스가 잦은 편은 아닙니다. 열흘 혹은 보름에 한 번 정도? 나이가 들면서 관계가 뜸해졌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관계가 있긴 했는데, 최근 남편과의 잠자리에서 남편의 그것이 서질 않아 당황했습니다. 야근과 회식도 잦고 업무 스트레스도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관계가 없어도 괜찮은데, 남편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자존심도 많이 상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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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현 원장은 “발기부전이 왔다면 무엇보다 남편의 건강을 체크해야 된다.”고 말한다. 어찌 보면 발기력은 남성건강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40~50대가 되면 남성 고환의 기능이 약화되거나 다른 원인으로 인해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한다. 이는 근육량과 근력 감소로 나타나고 무력감을 동반한다. 이때 피로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성욕 감소, 발기력 감소, 사정량 감소, 사정 시 쾌감 감소 등 성기능 장애가 먼저 나타나게 된다.

 

남성에게 섹스는 정말 중요하다. 정확하게는 ‘성적 만족’이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발기부전이 오거나 섹스가 예전 같지 않다면 남자는 괴로워하고 고민한다. 이러한 남편의 변화에 아내가 ‘나이가 들었으니 당연하지.’식의 대처는 바람직하지 않다. 아내는 남편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설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남편이 좋아하는 보양식으로 기운을 북돋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남편을 위해 만든 음식이라면 남편은 충분히 기뻐할 것이다.

CASE 3.

예전에 남편은 정말 바쁜 사람이었습니다. 이제는 60살, 퇴직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물론 가정에 충실하려는 마음은 고맙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쩍 아들에게 지나친 간섭을 합니다. 아들은 갑자기 간섭하는 아빠가 불만이고, 남편은 저보고 애를 어떻게 키웠냐며 타박합니다. 또 아들이 자신을 돈 버는 기계로만 여긴다면서 서운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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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현 원장은 “언제부턴가 아버지라는 존재가 돈 버는 기계, 하숙생으로 전락했다.”며 “한때 강연 주제를 ‘아버지인가, 하숙생인가’로 잡기도 했다.”고 말한다. 그만큼 일에 치여 살다 은퇴 후에는 아내와 혹은 자식과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요즘은 다정하게 대화하는 아버지, 가사 분담하는 남편이 사회의 대세다. 그만큼 남자들도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아내들은 즐기자. 다만 남편과 아이가 소통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면, 그 중간에서 중재자적 역할을 해야 한다. 아이에게도 가정을 위해 이제껏 일하고 지금에서야 자식들을 돌아보는 아버지의 노고를 알리고, 남편에게는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해시켜야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최강현 원장은 “결혼 전에는 칭찬을 많이 해주던 아내가 결혼 후에는 칭찬에 인색할 뿐만 아니라 비난과 불평이 많아진다고 말하는 남편들이 많다.”며 “이럴 경우 남편이 무언가 잘해보려는 의욕이 완전히 꺾이고 아내에 대한 사랑까지 식어버리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염려한다. 잘한다 잘한다 해줄수록 사람은 더 신나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 마련이다. 남편의 기를 살려주자. 그것이 바로 가정이 흔들리지 않는 비법이다.

 

최강현 원장은 제주 건강과성 박물관장을 역임했으며, 부부행복연구원 원장이다. 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으로, 1000여 쌍의 위기 부부를 만난 가사조정의 달인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최강현 원장의 부부행복 클리닉>, <넌 웬수랑 사니? 난 애인이랑 산다!>가 있다.

조아름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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